'알펜시아 입찰담합' 혐의 최문순 전 지사 혐의 부인…13시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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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펜시아 리조트 입찰담합'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가 10시간이 넘는 검찰 조사를 받았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신준호)는 전날(28일) 최 전 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오전 10시부터 밤 11시5분께까지 약 13시간동안 조사했다.
최 전 지사가 배상윤 KH그룹 회장과 낙찰 전 만났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그러나 최 전 지사는 조사에서 이 같은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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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알려줄 정보 없었다…배상윤 만남은 낙찰 후"
(서울=뉴스1) 이세현 임세원 기자 =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담합'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가 10시간이 넘는 검찰 조사를 받았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신준호)는 전날(28일) 최 전 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오전 10시부터 밤 11시5분께까지 약 13시간동안 조사했다.
검찰은 강원도개발공사가 2021년 6월 알펜시아 리조트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할 당시 KH그룹 계열사 2곳만 입찰하는 등 담합이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
당시 강원도개발공사는 7115억원에 KH그룹의 특수목적법인(SPC)인 KH강원개발주식회사에 알펜시아 리조트를 매각하면서 헐값 매각 논란이 일었다.
검찰은 KH그룹과 강원도 측에서 입찰 수개월 전부터 만남을 가지면서 매각 예정가 등 매각 관련 비밀 정보가 누설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최 전 지사가 배상윤 KH그룹 회장과 낙찰 전 만났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그러나 최 전 지사는 조사에서 이 같은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최 전 지사는 "배 회장을 만난 건 낙찰 직전이 아니라 낙찰 직후였다"며 "감사를 표하기 위해 KH를 방문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최종 입찰 가격을 알려줄 수 있는 정보도 없었다"며 "알펜시아 매각 협상(안)에 8000억이라고 되어있지만, 이는 언론에 공개가 되고 도의회에서 질의가 됐던 것이므로 비밀문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해외 도피 중인 배 회장은 알펜시아 리조트 인수 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계열사인 KH필룩스에 4000억여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배임)와 회삿돈 600억여원을 빼돌린 혐의(횡령)를 받고 있다.
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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