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열음과 함께하는 '고잉홈 프로젝트'…"한국 사랑 담겼죠"
[앵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손열음 씨가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연주자들과 함께 하는 '고잉홈 프로젝트'로 내달 초 관객들과 만납니다.
손열음 씨가 직접 아이디어를 낸 이 연주회는 올해로 2회째를 맞이했는데요.
오주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14개국, 40여개 교향악단에서 활동하는 걸출한 연주자들이 연습실을 가득 채웠습니다.
세계무대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연주자들과 한국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외국인 연주자들까지 모여 꾸려진 '고잉홈 프로젝트'입니다.
프로젝트의 아이디어를 낸 것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손열음.
<손열음 / 피아니스트> "해외 나가서 만나게 되는 한국 음악가들이 너무 반갑고, 그 곳에서 만나는 게 참 감격적이고, 이런 분들이 한국에 모여서 연주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몇 년동안 했던 것 같아요."
첫 리허설 곡은 레너드 번스타인의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중 '심포닉 댄스'.
준비된 연주 곡들에는 고국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투영됐습니다.
<손열음 / 피아니스트> "드보르작의 '신세계로부터' 교향곡이나 라흐마니노프의 '심포닉 댄스' 같은 곡은 작곡가들이 타향에 있으면서 고국을 그리워하는 그런 마음이 담긴 곡들이라서…"
2011년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하며 세계의 주목을 받은 손열음 씨, 올해는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한국인 우승자가 3명이나 나오는 것을 보며 감회가 새로웠다 말합니다.
<손열음 / 피아니스트> "(한국 음악가들이) 실력은 워낙부터 좋았지만 이 음악이 서양의 고전음악이기 때문에…이제는 그거를 뛰어넘는 실력을 연주자들이 갖추다보니까 그런 것이 무색해지게 정말 한국 연주자들이 많은 사랑을 받는 것 같고…"
연주자로서의 삶이 피곤할 때도 있지만,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만은 한결같습니다.
<손열음 / 피아니스트> "오랫동안 해나가면서 늘 똑같은 모습으로 가만히 유지되는 것보다는 조금씩 변하면서 인생의 궤적이 바뀌듯이 제 연주도 조금씩 바뀌고, 추구하는 예술관도 달라지면서, 그런 재미있는 삶이 됐으면 좋겠어요."
'고잉홈 프로젝트'는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관객들과 만납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손열음 #고잉홈_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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