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모르는 것 아닌가 외야에 신민재 나올지” 시작은 백업이지만 사령탑은 유쾌한 반전 기대한다[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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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입 기준은 다리였다.
염 감독은 지난 18일 "시작은 백업이고 대주자, 대수비지만 선수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또 모르는 것 아닌가. 외야에도 신민재가 나올지"라며 "당장은 대주자, 대수비에 집중하겠지만 마무리 캠프부터는 기존 외야수들과 동등하게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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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영입 기준은 다리였다. 빠른 다리를 지녔고 도루 능력이 있으면서 영입 난이도가 낮아야 했다. 그래서 1군이 아닌 2군 기록을 살펴봤다. 사령탑이 직접 도루를 기준으로 퓨처스리그 기록을 나열했다. 3명을 추려 프런트에 전달했다. 그리고 3명 중 한 명과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지난 18일 NC 외야수였던 최승민(27)이 LG 유니폼을 입게 된 과정이다.
작년까지 통산 퓨처스리그 120개. 2년차였던 2016년에 도루 35개를 올렸고 2020년에는 도루 26개로 도루 타이틀도 차지했다. 더불어 외야 세 자리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1군에서 외야 뎁스 최강을 자랑하는 LG지만 중견수 자리에 설 수 있는 선수는 박해민과 홍창기 뿐이다. 대주자는 물론 대수비까지 고려했을 때 최승민은 여러모로 기준에 맞았다.
그런데 단순히 대주자, 대수비만 본 것은 아니었다. 퓨처스리그 통산 3할대 타율을 올리고 있는 것도 주목했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18일 “타격도 좀 더 가르치면 괜찮을 것 같다. 박해민을 백업할 수 있는 중견수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며 “합류하면 일단 2군에서 실전을 소화하게 할 것이다. 2군에서 실전 모습을 보고 1군에 부를 시기를 정하겠다”고 말했다.
계획보다 이른 시점에서 콜업이 이뤄졌다. 주중 3연전 중 문성주가 발뒤꿈치를 다치면서 관리가 필요했다. 부담을 줄이기 위해 문성주가 지명타자로 출전했고 외야수가 한 명 더 필요했다. LG 이적 후 퓨처스리그에서 2경기만 소화한 최승민이 지난 28일 1군에 합류했다.
경기 후반 대주자로서 1루에서 베이스를 훔치거나 2루에서 안타 하나에 득점하는 임무가 주어질 것 같았다. 하지만 LG가 일찍이 승기를 잡으면서 최승민은 대주자가 아닌 8회말 대수비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좌익수로 출장했고 9회초 1사 1, 2루 찬스에서 적시타를 기록했다. LG 유니폼을 입고 소화한 첫 타석부터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당장 타자로서 활약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최승민 입장에서는 1군에서 자신에게 확실한 임무가 주어진 것만으로 동기부여가 된다. 2군에서 주루플레이 훈련에 집중했고 퓨처스리그 2경기 동안 도루 3개를 올렸다.
염 감독은 지난 18일 “시작은 백업이고 대주자, 대수비지만 선수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또 모르는 것 아닌가. 외야에도 신민재가 나올지”라며 “당장은 대주자, 대수비에 집중하겠지만 마무리 캠프부터는 기존 외야수들과 동등하게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전력 강화가 쉽지 않은 LG다. 선수단 연봉 규모가 이미 샐러리캡 기준선을 향한다. 사치세를 각오하지 않으면 FA 영입이 불가능하다. 백업 자원 혹은 유망주를 수급할 수 있는 2차 드래프트에서는 하위권 순번이 확정적이다. 신인 드래프트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먼저 움직였다. 당장 대주자가 필요하기도 했지만 시즌 후 2차 드래프트에서는 대주자 수급이 어려울 수 있다. 메이저리그처럼 베이스 크기 확대가 결정된 가운데 2차 드래프트에서 빠른 선수들이 주목받고 LG 앞에서 지명될 수 있다. 35인 보호명단에서 제외될 확률이 높은 투수를 카드로 삼아 미리 2차 드래프트를 진행한 LG다.
2018년 겨울 2차 드래프트로 두산에서 LG로 이적해 올해 만개한 신민재처럼, 최승민이 유쾌한 반전 스토리를 만들 수 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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