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김정은에 친서 전달… “피로써 위대한 전우애를 맺었다”

김동현 기자 2023. 7. 29. 10:1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이른바 '전승절'이었던 지난 27일 저녁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개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사진에서 김정은 왼쪽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오른쪽은 리홍중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국제 정세와 무관하게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자는 내용의 친서를 보냈다고 28일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의 이른바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기념일) 70주년을 맞아 평양을 찾은 중국 대표단장 리훙중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시 주석이 쓴 친서를 전달했다. 친서에는 “70년 전 중국 인민지원군은 북한 인민군과 함께 항미원조(抗美援朝·6·25전쟁을 일컫는 중국식 명칭)의 위대한 승리를 거두고 피로써 위대한 전우애를 맺었다”고 적혔다. 시 주석은 또 “국제 풍운이 어떻게 변하든 중·북 관계를 잘 유지하고 공고히 하면서 발전시키는 건 중국 당과 정부의 확고한 방침”이라고 썼다.

2019년 6월 20일 평양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카퍼레이드 하는 모습/조선일보DB

김 위원장은 시 주석의 친서에 감사를 표하면서 “조선당과 인민들은 중국 인민지원군 열사들의 공적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또 “북한은 중국과의 전통적 우의를 공고히 하고 교류, 협력을 강화해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려 지역 평화와 안정, 쌍방 공동 이익을 수호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신화통신은 리 부위원장이 최룡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지도자들을 만나 정전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고, 북중우의탑과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묘역을 찾아 참배했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