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용량 커피·8인분 컵라면…빅사이즈 열풍
[앵커]
크면 클수록 좋다는 '거거익선'이 식품 업계에 번지고 있습니다.
유명 커피 전문점은 한 잔이라는 말이 무색한 1ℓ(리터)에 가까운 커피를 내놨고, 8인분짜리 컵라면은 없어서 못 구할 정도로 인기라고 합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355㎖ 일반 커피에 2,000원을 더 내면 두 배가 넘는 887㎖의 커피가 나옵니다.
한 손으로 계속 들고 있기 어려울 정도로 컵이 크고 묵직한데, 하루에도 커피를 몇 잔씩 마시는 직장인들에게는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김이경·허윤선 / 직장인> "(야근 할 때까지 (얼음) 리필해서 마실 수 있어요) 자주 마시고 있어요. 출근할 때 샀다가 퇴근할 때까지 쭉 마시고 있어요."
대야라고 해도 믿을만한 8.5인분짜리 컵라면도 등장했는데, 높은 인기에 웃돈을 주고 중고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값은 국수 한 그릇 수준이지만 절대로 혼자 먹을 수 있는 양이 아닙니다.
네, 드디어 다 먹었습니다.
오늘 성인 남성 4명이 도전을 해봤는데요.
무려 12분 27초가 걸렸습니다.
<이용희 / 편의점 업체 매니저> "한정 수량으로 운영하던 상품을 현재는 상시 운영 상품으로 이렇게 이제 확대해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빅사이즈 팝콘과 술안주도 나왔습니다.
크기가 거의 사람 몸통만 합니다.
<김민정 /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 "첫 번째는 좀 경제적이다라는 소비자의 약간의 자기 위안 이런 측면이 있을 것 같고요. 두 번째는 갑자기 회자되는 마케팅의 하나, 그것 때문에 찾아와서 다른 제품도 살 수 있고…"
전문가들은 소비에 재미를 찾는 젊은이들의 욕구와도 맞아떨어지는 만큼 이른바 '빅사이즈' 열풍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 기자입니다. (codealpha@yna.co.kr)
#점보 #30온즈 #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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