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이 피로 난리” 실내 포차서 발견된 女, 56개 자창 발견

강주일 기자 2023. 7. 2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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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캐스트E태널 ‘용감한 형사들2’



“사방이 피로 난리가 났다”

28일 방송된 티캐스트E태널 ‘용감한 형사들2’에서는 경북김천경찰서 수사심사관 김진덕 경감과 경찰청 외사국 소속 이지훈 경감이 출연해 수사 노트를 펼쳤다.

첫 번째 사건은 실내 포장마차를 들른 한 손님의 “사방이 피로 난리 났다”라는 신고로 시작됐다. 피해자는 포차 주인인 50대 여성 박 씨로, 몸 전체에서 56개의 자창이 있었다.

현장 감식 및 부검을 통해 유력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자의 DNA를 확보했다. 김진덕 형사는 시신 발견 전날 가게 인근 기지국 통신 내역 명단을 확보했는데 수사 해당자가 3만 명에 달했다.

사건 발생 10일 후 국과수에서 “DNA로 특정 성 씨를 확인할 수 있다”라며 당시로서는 신생 수사 기법을 제안했다. DNA로 성 씨는 물론 본관과 항렬까지 특정이 가능했고, 그 결과 수사 대상은 3만 명에서 16명으로 압축됐다.

그중 현장에서 발견된 DNA와 일치한 DNA가 있었고, 그가 범인이었다. 외국인 여성과 재혼한 그는 피해자가 국제결혼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해 살인을 했다고 말했다. 무고한 사람에게 분풀이를 한 그는 6년을 선고받았다. 초범에 유족과 합의, 동료들의 탄원서가 감형의 이유가 됐다. 스튜디오에 있는 출연자들은 범인이 받은 형량에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

‘용감한 형사들2’는 매주 금요일 밤 8시 40분에 방송되며,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 주요 OTT에서도 공개된다. E채널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도 프로그램에 대한 생생한 소식과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또 국내 최대 팟캐스트 팟빵에 채널이 오픈됐다. 시즌2부터 순차적으로 오디오 클립이 업로드 될 예정이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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