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이 피로 난리” 실내 포차서 발견된 女, 56개 자창 발견
“사방이 피로 난리가 났다”
28일 방송된 티캐스트E태널 ‘용감한 형사들2’에서는 경북김천경찰서 수사심사관 김진덕 경감과 경찰청 외사국 소속 이지훈 경감이 출연해 수사 노트를 펼쳤다.
첫 번째 사건은 실내 포장마차를 들른 한 손님의 “사방이 피로 난리 났다”라는 신고로 시작됐다. 피해자는 포차 주인인 50대 여성 박 씨로, 몸 전체에서 56개의 자창이 있었다.
현장 감식 및 부검을 통해 유력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자의 DNA를 확보했다. 김진덕 형사는 시신 발견 전날 가게 인근 기지국 통신 내역 명단을 확보했는데 수사 해당자가 3만 명에 달했다.
사건 발생 10일 후 국과수에서 “DNA로 특정 성 씨를 확인할 수 있다”라며 당시로서는 신생 수사 기법을 제안했다. DNA로 성 씨는 물론 본관과 항렬까지 특정이 가능했고, 그 결과 수사 대상은 3만 명에서 16명으로 압축됐다.
그중 현장에서 발견된 DNA와 일치한 DNA가 있었고, 그가 범인이었다. 외국인 여성과 재혼한 그는 피해자가 국제결혼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해 살인을 했다고 말했다. 무고한 사람에게 분풀이를 한 그는 6년을 선고받았다. 초범에 유족과 합의, 동료들의 탄원서가 감형의 이유가 됐다. 스튜디오에 있는 출연자들은 범인이 받은 형량에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
‘용감한 형사들2’는 매주 금요일 밤 8시 40분에 방송되며,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 주요 OTT에서도 공개된다. E채널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도 프로그램에 대한 생생한 소식과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또 국내 최대 팟캐스트 팟빵에 채널이 오픈됐다. 시즌2부터 순차적으로 오디오 클립이 업로드 될 예정이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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