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AI 확산 우려…보호시설 방역관리 강화
[앵커]
최근 서울에서 고양이 두 마리가 조류인플루엔자에 확진돼 서울시가 방역을 강화했습니다.
사람 전염 가능성은 낮지만 야생동물의 사체나 분변은 접촉을 금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채린 기자입니다.
[기자]
고개를 이리저리 피하는 고양이를 달래가며 콧속에 면봉을 넣습니다.
아기 고양이도 예외는 아닙니다.
소리지르는 틈을 타 입 속에 면봉을 넣기도 합니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용산구 고양이 보호소에서 고양이 2마리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을 확인한 후 동물보호·입양센터의 개와 고양이 106마리를 전수조사했습니다.
<배진선 / 서울시 동물보호과 동물보건 팀장> "혹시나 우리하고 친숙한 반려동물이다 보니 걱정이 있으실까 봐 보호시설에 있는 모든 동물에 대해서 전수조사를…"
전문가들은 흔치 않은 일이라고 말합니다.
<김재홍 / 한국동물보건의료정책연구원 원장> "고양이나 이런 반추동물, 포유류들이 조류인플루엔자에 쉽게 걸리지는 않거든요."
사람이 전염될 가능성은 낮지만 포유류가 감염된 부분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이재갑 /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교수> "조류 인플루엔자가 오리나 닭 같은 조류에서 유행을 하는데 포유류에서 유행한다는 얘기는 추후 사람 등에 전파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이거든요. 모니터링이 필요한 거죠."
서울시는 감염 확산에 대비해 발병지역 인근 10km 내 동물원이나 동물보호소를 살피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지자체들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전라북도는 동물보호시설 일제 검사에 착수했고, 강원도도 전체 시설 내 개나 고양이의 임상 예찰을 진행 중입니다.
당국은 야생조류 등 사체나 분변에 접근하지 말고, 손을 잘 씻는 등 위생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고양이 #AI #감염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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