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피난처'까지 마련된 유럽 폭염 상황...45도까지 치솟았다
스페인 동부 바르셀로나 해변.
부근 낮 최고 기온은 최근 45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예년엔 없던 일에 노인들은 더 힘겹습니다.
[마누엘 알렘, 연급 수급자 : 기온 상승은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 몸은 폭염에 대처할 준비가 덜 되어 있습니다.]
뙤약볕을 피해 하나둘 사람들이 몰려드는 이곳.
도심에 있는 박물관입니다.
한쪽엔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이른바 '기후 피난처'가 마련됐습니다.
[이르마 벤타욜, 바르셀로나 시의회 기후변화 담당자 : 이 피난처는 주로 가정에서 에너지 빈곤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곳입니다.]
또 다른 피난처인 유명 도서관도 요즘 인기입니다.
태블릿PC를 무료로 빌릴 수 있고 물과 부채도 공짜로 제공됩니다.
[니콜라스 시푸엔테스, 도서관 전시회 주최 아티스트 : 이 도서관은 폭염 대피소 그 이상입니다. 문화 쉼터이기도 하고 사색의 쉼터이기도 합니다.]
바르셀로나시가 3년 전부터 만들기 시작한 기후 피난처가 최악의 폭염 속에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찾은 해외 관광객들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아나 볼리바르, 콜롬비아 관광객 : 피난처는 비상시에 대비한 좋은 대안이라고 생각해요. 비상 계획이지요.]
70곳으로 시작된 바르셀로나 기후 피난처는 올해 227곳으로 늘었습니다.
걸어서 10분 거리에는 어디나 있는 셈이지만 매년 추가로 설치해 2030년까지는 50m 이내에 1곳 이상의 기후 피난처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자막뉴스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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