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3주 연속 상승…경유 6주만에 다시 1400원 돌파

유효송 기자 2023. 7. 2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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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이 3주 연속 올랐다.

2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월 넷째 주(23~2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5.7원 오른 리터(L)당 1599.3원을 기록했다.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6.9원 상승한 1411.8원으로 집계됐다.

통상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휘발유 가격에 반영되는 국제유가가 이달 들어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하면서 전국 기름값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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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2주 연속 상승한 23일 서울시에 위치한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와 경유가 각각 1599원과 1459원에 판매되고 있다/사진=뉴스1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이 3주 연속 올랐다. 최근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영향이다.

2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월 넷째 주(23~2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5.7원 오른 리터(L)당 1599.3원을 기록했다.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680.1원으로 전 주보다 22.4원 상승했다. 국내 최저가 지역인 울산의 휘발유 가격은 18.4원 오른 1573.2원이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1607.8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564.4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6.9원 상승한 1411.8원으로 집계됐다. 경유는 지난 21일 1402.1원을 기록하면서 1400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10일 약 2년 만에 리터당 1300원대로 내려간 이후 6주 만에 다시 1400원대로 올라섰다.

통상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휘발유 가격에 반영되는 국제유가가 이달 들어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하면서 전국 기름값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주간 석유 재고 감소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수출항 집중 공습 등으로 상승했다. 오피넷에 따르면 국내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배럴당 83.9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도 일주일 내내 80달러대를 나타낸 가운데 서부텍사스원유(WTI)도 지난 27일 80달러대로 올라섰다.

특히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정책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글로벌 경제 성장과 에너지 수요에 대한 기대가 잇따르면서 유가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반면 공급은 오펙플러스(OPEC+) 감산 여파로 줄어든 것도 유가 강세의 원인으로 꼽힌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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