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캉스·몰캉스'…유통가, 여름 휴가철 모객 분주
펭수·무민 캐릭터 팝업에 먹거리 행사도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본격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백화점과 몰 등이 소비자 모시기에 분주하다.
휴가철은 통상 비수기로 여겨지는데, 올해는 특히 일상 회복을 맞아 해외여행 수요가 많은 상황이어서 모객 경쟁이 치열한 모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과 몰 등은 7월 말 8월 초 체험과 전시 공간 구성, 판매 촉진 행사 등을 통해 여름 휴가철 수요 대응에 나섰다.
고물가 시기 여행을 부담스러워 하거나, 폭염 속 피서 차원에서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려는 이들을 유인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잠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 광장에 30일까지 초대형 '맨시티' 팝업을 진행 중이다.
이는 스포츠 브랜드 '푸마'와 함께 하는 생사로, 기념 트로피·공식 유니폼 등을 뒀다. 선수들과 만나는 토크쇼도 마련했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에서 8월20일까지 유튜버 '펭수' 팝업 행사를 한다. 펭수가 직접 참여하는 사인회 등이 예정됐다.
롯데몰 수원점에선 8월15일까지 '무민' 팝업이 열린다. 무민과의 사진 촬영, 음악이 함께 하며 100종 넘는 관련 상품 등도 찾아볼 수 있다.
롯데백화점 잠실 에비뉴엘 6층 롯데갤러리에선 10월3일까지 '해초먹는 토끼: 이누이트 아트' 예술 전시가 진행된다.
또 일산점에선 '옐로우지브라 곤충박물관'이 진행된다. 이외 본점과 잠실점에서 각각 노티드, 구슬스 구슬아이스크림 팝업 등을 한다.
현대백화점은 디즈니와 함께 하는 '서머 판타지'를 진행하고 있다. 전국 백화점 16곳에서 8월 말까지 하는 행사다.
행사 기간 현대백화점 전 점포에선 구매 금액에 따라 한정판 디즈니 상품을 선착순으로 준다. 점포별로 한정판 상품을 파는 팝업도 한다.
또 참여형 행사로 디즈니 캐릭터 코스튬 퍼레이드, 백설공주·피노키오·곰돌이 푸·피터팬·우디·엘사 등 캐릭터를 소개하는 '디즈니 판타지 스튜디오'를 운영한다.
판교점에 있는 공식 디즈니 스토어에선 그간 국내 유통 사례가 없는 상품 300여 종을 들였다. 디즈니 브랜드·프랜차이즈 경험 공간도 마련했다.
판교점에선 이달 30일까지 레고 팝업 매장을 진행한다. 레고룸 콘셉트로 정원·거실·게임방 등을 조성했고 전시·체험·사진 촬영 등을 경험할 수 있게 했다.
더현대 서울에선 인기 유튜브 채널 '빵빵이의 일상' 관련 팝업을 8월6일까지 연다. 에피소드에 나오는 디렉팅 상품들을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선 마인드브릿지와 양양의 서핑 카페 '칠드라이브인' 협업 팝업을 한다.
리조트 콘셉트 팝업으로 여기서 사진을 찍고 인스타그램에 업로드를 하면 인화해 준다. 협업 스티커와 엽서도 준다.
신세계 경기점에선 CGV 영화관 리뉴얼을 기념해 천우희 배우 초대회를 7월30일까지 연다. 출연 영화를 상영하고 토크쇼도 한다.
대전 신세계 아트 앤드 사이언스점에선 신세계백화점 자체 캐릭터 '푸빌라'와 펭수의 협업 팝업 매장이 열린다.
이 매장은 8월15일까지 운영하며, 협업 상품을 사거나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또 8월15일엔 펭수 사인회도 한다.
홈플러스에선 입점 브랜드와 문화센터를 연계해 체험을 강조하고 있다. 아이들을 위한 수영·롤러스케이트·네일아트 프로그램 등이 있다.
홈플러스 점포 93곳 옥상엔 도심 속 여름 밤을 보낼 수 있는 별자리 체험 관측을 한다. 이외 키즈카페 확대 등을 홍보하고 있다.
HDC아이파크몰은 8월2일까지 '서머 바캉스 페어'를 진행한다. 브랜드 7곳의 디저트 20여 개를 집중 조명하고 있는 행사다.
또 '그래비틱스' 체험 팝업을 진행한다. 이는 8월10일까지 6층 더 코너 행사장에서 진행하며, 여러 미션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마트는 3주 간 판촉 행사를 통해 모객에 나선다. 샤인머스캣, 삼겹살·목살, 한우 등심·채끝 등 반값 수준 행사 품목만 70종에 달한다.
가공·생활용품 행사도 기간을 늘려 진행한다. 상품 30개를 선정해 30% 할인가에 팔고, 포인트를 적립하면 다시 30%를 깎아주는 행사를 한다.
CJ제일제당과 함께 브랜드 데이도 진행한다. 또 필수 생활용품은 물론 가전제품에 대해서도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고 이마트는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족 단위 고객과 도심 속 휴가를 즐기는 시티 바캉스족이 있고, 한국을 찾는 해외 관광객도 늘었다"며 "이들의 관심을 끌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휴가 전 점포 방문객과 시원한 곳에서 시간을 보내려는 고객들, 휴가를 포기하고 쇼핑하려는 휴포족을 모두 잡을 수 있게 준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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