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적자, 한화오션"…흑자전환 언제쯤 나올까?

이다솜 기자 2023. 7. 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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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례 없는 호황으로 조선 '빅3(HD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한화오션)' 중 2곳이 흑자 전환에 성공한 가운데 아직 적자 상태인 한화오션의 턴어라운드 시점에 관심이 쏠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모두 올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HD현대중공업은 연결 기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685억원으로 1083억원 적자를 냈던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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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重·삼성중공업 2분기 전년比 흑자전환
한화오션, 내달 실적 발표…"적자 폭 축소"
수주 달성률 낮지만…3분기 흑전 '청신호'
[서울=뉴시스] 한화오션이 건조 중인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사진=한화오션) 2023.7.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유례 없는 호황으로 조선 '빅3(HD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한화오션)' 중 2곳이 흑자 전환에 성공한 가운데 아직 적자 상태인 한화오션의 턴어라운드 시점에 관심이 쏠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모두 올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HD현대중공업은 연결 기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685억원으로 1083억원 적자를 냈던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2015년 연간 적자 전환 이후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적자를 보였던 삼성중공업도 실적이 턴어라운드 했다. 지난 1분기 적자에서 벗어난 삼성중공업은 2분기에도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내달 14일 실적 발표를 앞둔 한화오션은 올 2분기 흑자 전환이 힘들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이번 분기 168억원 적자가 예상됐다. 이는 1분기 영업손실 628억원과 비교하면 적자 폭이 크게 감소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한화오션이 이르면 3분기에 실적 턴어라운드를 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눈에 띄는 것은 '수주목표 대비 달성률'이다. 현재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의 달성률은 각각 42.5% 66%로 연간 수주목표의 초과 달성 가능성이 높다. 반면 한화오션은 올해 수주목표(69만8000달러) 중 15.2% 달성에 그쳐 빅3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화오션의 달성률이 이렇게 낮은 것은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40조원에 이르는 수주잔고를 쌓아둔만큼 연간 수주목표 달성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근 해군 차세대 호위함 울산급 배치3 5,6번함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며 향후 특수선(수상함&잠수함) 수주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카타르 2차 LNGC와 컨테이너선 수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며 "단 캐나다 잠수함 교체사업을 포함한 다수의 특수선 사업 계획들 중 아직까지 가시화된 사업은 없다"고 말했다.

조선업계는 한화오션 실적을 악화시켰던 저가 수주에서 벗어나 수익성 회복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눈여겨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조선업계 빅3가 모두 넉넉한 수주 물량을 확보한 만큼 기술력 강화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을 벌일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27일 열린 HD현대중공업의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강재호 HD현대중공업 선박해양영업본부 전무는 "한화오션도 꾸준히 선별 수주 전략을 유지하며 출혈경쟁을 지양하고 있다"며 "과거 같은 저가 수주 중심의 경쟁 구도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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