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보다 나라" 우크라 검객, 러 선수와 악수 거부 '실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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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펜싱 선수가 국제 대회에서 러시아 선수와의 경기 후 악수를 거부해 실격 처리됐다.
2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진행된 펜싱 세계선수권 대회 개인 1회전에서 우크라이너 선수 올가 카를란이 러시아 출신 안나 스미르노바 선수를 상대로 15-7 승리를 거뒀다.
카를란은 "우리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스포츠 경기장에서 러시아 선수들과 마주할 준비는 돼있지만 결코 그들과 악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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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펜싱 선수가 국제 대회에서 러시아 선수와의 경기 후 악수를 거부해 실격 처리됐다.
2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진행된 펜싱 세계선수권 대회 개인 1회전에서 우크라이너 선수 올가 카를란이 러시아 출신 안나 스미르노바 선수를 상대로 15-7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스미르노바가 다가와 악수를 청했으나 카를란은 이를 거부하고 악수 대신 자신의 세이버(펜싱용 검)를 내밀었다. 이에 카를란은 블랙카드를 받고 실격 처리돼 다음 출전 자격을 박탈당했다.
카를란은 펜싱 세계 챔피언이자 4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이기 때문에 이번 실격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카를란은 "우리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스포츠 경기장에서 러시아 선수들과 마주할 준비는 돼있지만 결코 그들과 악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메달보다 중요한 것은 나의 국가 가족"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접한 우크라이너 스포츠 장관 바딤 구체이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카를란이 자랑스럽다"라고 적고 "힘을 내라. 국가와 당신의 승리가 곧 올 것"이라고 말했다.
스미르노바는 러시아 소속이 아닌 중립국 소속으로 대회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제 테니스 대회인 2023 윔블던 챔피언십에서도 우크라이나 선수가 러시아와 벨라루스 소속 선수들과의 악수를 거부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우크라이나 테니스 선수인 엘리나 스비톨리나는 이날 카를란의 결정에 대해 "우리 국민을 위해 옳은 일"이라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지난 4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출전하는 올림픽, 장애인 올림픽, 비올림픽 대회에 자국 선수들의 참가를 금지하는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에 대해 바딤 구체이트 장관은 2024 파리 올림픽에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중립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하는 경우 보이콧을 철회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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