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이적' 회담 일정 변경→뮌헨의 계획에 차질 생기나...'과대 해석은 금지!' 뮌헨은 자신 있다

한유철 기자 2023. 7. 2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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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은 해리 케인의 영입을 자신하고 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마땅한 대체자를 찾지 못한 뮌헨은 케인 영입을 통해 새 시즌 유럽 제패를 노리고자 했다.

영국 매체 '타임스'의 개리 제이콥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케인은 토트넘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것이며 여전히 뮌헨 이적을 열망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레비 회장은 케인 영입과 관련한 뮌헨과의 미팅을 취소했고 다음주로 일정을 변경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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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팀토크

[포포투=한유철]


바이에른 뮌헨은 해리 케인의 영입을 자신하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는 활발하게 새 시즌을 대비하고 있다. 2022-23시즌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한 만큼, 새 시즌 반등에 대한 열망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떠난 자리를 셀틱에서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으로 채웠고 제임스 메디슨, 굴리엘모 비카리오, 마노르 솔로몬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있다. '에이스' 케인의 미래. 토트넘과 계약이 1년 남아 있는 케인은 현재 뜨거운 이적설의 주인공이 됐다.


케인은 토트넘의 리빙 레전드이자 역대 최고의 선수다. 스트라이커로서 필요한 모든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최근 몇 년 동안엔 플레이 메이커로서도 최고의 활약을 했다. 10년 가까이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고 있으며 공격진 대부분이 부진했던 지난 시즌에도 홀로 리그 30골을 넣으며 고군분투했다.


그만큼 개인 커리어는 화려하다. 하지만 트로피 진열장은 휑하다. 이에 우승을 향한 케인의 열망은 조금씩 강해지기 시작했다. 지난 2021년엔 맨체스터 시티 이적을 추진했으며 이번 여름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PSG),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과 연관되기도 했다.


맨유와 레알이 순차적으로 접근했다. 하지만 두 팀 모두 다니엘 레비 회장의 완강한 태도로 인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그렇게 두 팀이 빠져나간 자리를 뮌헨이 채웠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마땅한 대체자를 찾지 못한 뮌헨은 케인 영입을 통해 새 시즌 유럽 제패를 노리고자 했다. 맨유, 레알과 달리 뮌헨은 끈질겼다. 이들은 실질적인 제안까지 하며 적극적인 스탠스를 취했다. 토트넘이 계속해서 뮌헨의 제안을 거절했지만 이들은 금액을 높이며 토트넘을 압박했다.


물론 토트넘은 에이스를 쉽게 내주지 않았다. 이들은 뮌헨의 엄청난 압박에도 불구하고 '매각 불가' 스탠스를 유지했으며 케인의 재계약을 추진하기도 했다. 물론 케인은 이를 원하지 않았다. 영국 매체 '타임스'의 개리 제이콥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케인은 토트넘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것이며 여전히 뮌헨 이적을 열망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케인이 뮌헨 이적을 원한다는 사실은 이제 공공연히 퍼졌다. 상황이 더욱 뮌헨 쪽으로 유리하게 흐른 것이다. 하지만 토트넘은 주도권을 내주길 원하지 않았다. 이들은 뮌헨과의 3차 미팅을 '돌연' 취소하고 일정을 다른 날로 변경했다.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레비 회장은 케인 영입과 관련한 뮌헨과의 미팅을 취소했고 다음주로 일정을 변경했다고 전해졌다.


의도된 행동이라는 주장이었다. '빌트'는 회담의 일정을 변경하는 것은 이적 통솔권을 잡기 위한 레비 회장의 전술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토트넘 내부자에 따르면, 이는 레비 회장의 전형적인 전술이다. 그는 협상의 통제권을 갖기를 원한다. 뮌헨은 이를 허락했다. 그들의 관점에서 시간을 끈다고 상황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뮌헨은 자신 있는 태도를 유지했다. 뮌헨 소식을 전하는 'TZ 뮌헨'의 마누엘 본케 기자와 필립 케슬러 기자는 뮌헨의 경영진들은 레비 회장과의 일정이 변경된 것이 과대해석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두 구단 사이의 대화는 계속해서 진행 중이며 변경된 날짜는 다음주 월요일이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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