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비정상…방어막 잃었다” 남극 해빙, 1980년 이후 가장 낮아졌다

2023. 7. 29. 09: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남극 해빙량이 198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외신 등에 따르면 뉴질랜드 과학자들은 전날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열린 뉴질랜드-호주 남극 과학 회의에서 남극 바다에 떠 있는 해빙량이 198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과학 회의서 전문가들 경고
“남극 해빙량, 1980년대 이후 가장 낮다”
[123RF]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남극 해빙량이 198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외신 등에 따르면 뉴질랜드 과학자들은 전날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열린 뉴질랜드-호주 남극 과학 회의에서 남극 바다에 떠 있는 해빙량이 198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평년과 비교하면 20%가량 적은 수준이다.

나이시 뉴질랜드 빅토리아 대학 기후 과학팀 교수는 남극 해빙이 평년 겨울철 수준까지 형성되지 않았다며 “예상할 수 있는 통계 범위 밖으로 완전히 벗어난 것”이라며 “역대 기록을 바탕으로 봤을 때 해빙 수준이 이 정도일 것으론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리처드 레비 뉴질랜드 지질 핵 과학 연구소(GNS) 박사는 해빙은 태양 광선을 반사해 지구를 냉각시키는 역할을 한다며, “해빙이 사라진다면 지구는 더 많은 열을 흡수해 점점 뜨거워지고 빙상들까지 녹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어 “지구가 기후변화와의 싸움에서 중요한 방어막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구가 뜨거워지면서 해빙의 양이 줄어들고 그 다음 차례는 빙붕이 될 것”이라며 “빙붕은 대륙을 덮고 있는 거대한 빙상이 바다로 밀려 내려오는 것을 늦추는 완충지대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klee@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