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황강댐 또 무단방류...우리측 요청 있었지만 무시해
박상기 기자 2023. 7. 29. 09:40
홍수 대비와 인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댐 방류 때는 미리 알려달라는 우리 측 요청을 무시하고, 북한이 임진강 상류의 황강댐 방류를 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9일 보도했다.
RFA는 미국 상업위성 업체 ‘플래닛랩스’가 지난 20일 촬영한 위성 사진에서 북한 황강댐이 일부 수문을 열고 방류하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댐에서 쏟아져 나온 물로 발생한 물거품이 포착된 것이다. 20일뿐 아니라 24일과 27일에는 북한이 더 많은 수문을 열고 방류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달 30일 북측에 댐 방류 시 미리 통보해달라고 요청했다. 북한의 응답이 없자 지난 17일 재차 통보를 요청한 상태였다. 하지만 우리 측 요청 불과 3일 만에 북한이 사전 통보 없이 황강댐 방류를 했던 것이다.
북한이 황강댐 수문을 개방하면 경기도 연천의 군남댐과 필승교 수위가 바로 영향을 받는다. 황강댐의 총 저수량은 3억5000만t으로 약 7100t인 군남댐의 5배 가까이 된다.
지난 2009년 북한이 예고 없이 황강댐 물을 방류해 연천군 주민 6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남북은 2009년 10월 북한이 댐 방류 때 사전 통보하기로 약속했지만, 북한은 2010년 이후 지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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