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그만" 애원에도 27번 업어치기…7세 죽인 유도코치 징역 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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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한 유도학원에서 7세 소년에게 무려 27회의 업어치기를 해 두부 손상으로 사망케 한 60대 무자격 유도 코치가 징역 9년형을 확정받았다.
당시 대만 타이중시에 사는 초등학교 1학년 황모군은 유도 수업에서 상급생과 사범에게 모두 27차례 업어치기를 당한 후 혼수상태에 빠졌다.
선배들에게 20차례 업어치기를 당한 황군이 메스꺼움을 호소하며 그만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유도 사범은 "엄살을 부린다"며 자신이 직접 나서 업어치기를 7차례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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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대만의 한 유도학원에서 7세 소년에게 무려 27회의 업어치기를 해 두부 손상으로 사망케 한 60대 무자격 유도 코치가 징역 9년형을 확정받았다.
28일(현지시간) 중국시보 등에 따르면 대만 대법원은 코치 A씨가 매우 무적절한 훈련 행위로 인해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판단해 이와 같은 판결을 내렸다.
당시 대만 타이중시에 사는 초등학교 1학년 황모군은 유도 수업에서 상급생과 사범에게 모두 27차례 업어치기를 당한 후 혼수상태에 빠졌다.
이날 유도 사범은 선배들에게 황군을 업어치기할 것을 지시했고, 상급생들을 황군을 업어치기했다.
선배들에게 20차례 업어치기를 당한 황군이 메스꺼움을 호소하며 그만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유도 사범은 "엄살을 부린다"며 자신이 직접 나서 업어치기를 7차례 더했다.
결국 황군이 의식을 잃자 유도 사범은 황군을 삼촌에게 데려다주며 "조카는 기절한 척 했을 뿐"이라며 "불안하면 병원에 가보라"고 말했다. 삼촌이 곧바로 구급차를 불러 황군을 병원으로 옮겼으나 황군은 혼수상태에 빠졌고, 뇌출혈 판정을 받았다.
황군이 장기간 혼수상태에서 헤어나지 못하자 부모들은 입원 70일 만인 30일 생명보조 장치 제거에 동의해 결국 황군은 사망했다.
법원의 결정에 황군의 아버지는 "자신의 아이는 어차피 돌아올 수 없다"면서 "누군가를 죽이고 9년형 밖에 선고받지 않았다. 나는 보상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자녀를 위해 정의를 구현하고 싶을 뿐이다"라며 형량에 불만을 표했다.
또한 황군의 어머니는 실망과 슬픔을 표하며 "아이의 죽음은 내 인생의 가장 큰 고통이었다. 엄마로서 정말 안타깝다"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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