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알펜시아 입찰 담합' 최문순 13시간 조사...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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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펜시아 리조트 입찰 방해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당시 도정 책임자인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를 소환해 고강도 조사를 벌였습니다.
최 전 지사는 재작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를 인수한 KH 그룹에 사전에 입찰 금액과 정보를 흘려 공정한 입찰을 방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 전 지사가 KH 그룹이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낙찰자로 선정되도록 사전에 개입했는지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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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펜시아 리조트 입찰 방해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당시 도정 책임자인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를 소환해 고강도 조사를 벌였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어제 오전 9시 반쯤 최 전 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밤 11시까지 13시간가량 조사했습니다.
최 전 지사는 재작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를 인수한 KH 그룹에 사전에 입찰 금액과 정보를 흘려 공정한 입찰을 방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 전 지사가 KH 그룹이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낙찰자로 선정되도록 사전에 개입했는지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또, 최 전 지사가 KH 그룹 측에 친전을 보내거나 배상윤 KH 그룹 회장을 만나 입찰 정보를 의도적으로 흘렸는지도 캐물었습니다.
최 전 지사는 그러나 정해진 법 절차에 따라 리조트를 매각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취재진과 만난 최 전 지사는 당시 부채가 쌓여있던 알펜시아 리조트를 팔기 위해 KH 그룹 외에도 120개 기업을 만났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당시 입찰 정보를 미리 줄 수 있는 체계가 아니었고, 실제 낙찰가는 시장에서 형성된 가격보다 천억 원 정도 높았다고 반박했습니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최 전 지사에게 강원도 재정에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도 적용할지 검토한 뒤 기소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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