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5000명, 다시 광화문 거리로…서이초 교사 추모·교권 보장 요구

전국 교사들이 29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집회'를 열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22일 교사들이 서울 보신각 인근에서 집회를 하는 모습. /사진=뉴스1

교사들이 29일 다시 거리로 나선다.

29일 뉴스1에 따르면 전국 교사들은 이날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집회'를 연다. 서울 서초구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이 발생한지 일주일여 만에 다시 거리로 나서는 셈이다.

교사들은 지난 18일 서이초에서 발생한 교사를 추모하며 교사 생존권 확보를 주장할 예정이다. 이들은 앞서 지난 22일에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인근에서 정부에 진상 규명과 교권 보장을 촉구했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에도 초등학교를 비롯해 유치원 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 등 전·현직·예비교사 5000여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집회 역시 교사들이 교원단체 등을 통해서가 아니라 온라인 초등교사 커뮤니티 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모인다는 설명이다. 지방교사 1900여명도 집회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버스 45대를 대절해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전국 교사들의 집회는 당분간 매주 지속될 전망이다. 온라인 초등교사 커뮤니티에서는 서이초에서 사망한 A교사의 49재인 오는 9월4일까지 매주 토요일 집회를 계속하자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특히 9월4일에는 연가·병가 등을 적극 활용해 우회적으로 파업을 하자는 제안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상엽 기자 torwar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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