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2실점 승리. 안도의 한숨... 들쭉날쭉 외인 에이스의 비밀. 0볼넷=QS[SC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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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를 응원하는 모두가 안도의 한숨을 내 쉰 28일이었다.
올시즌 켈리의 총 20차례 등판에서 볼넷이 없었던 8번이 대부분 호투로 연결됐다.
1개의 볼넷만 내준 3번의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는 1번이었고 평균자책점은 6.27로 좋지 않았지만 팀이 3번 모두 승리했고, 켈리도 1승을 얻었다.
LG로선 켈리가 안타를 맞더라도 볼넷을 내주지 않기를 바라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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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를 응원하는 모두가 안도의 한숨을 내 쉰 28일이었다.
LG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였던 외국인 에이스 케이시 켈리가 완벽투를 선보였다. 켈리는 2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서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뿌리며 8안타 무4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9대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7승째.
상대 에이스인 라울 알칸타라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에이스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2-0으로 앞선 2회말 공교롭게도 2S 이후 안타 3개를 허용하며 1실점을 해 불안감이 나돌기도 했지만 4회 2사 1,2루서 김태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5,6회를 삼자범퇴로 안정감을 보였다. 7회말 선두 강승호에게 좌중간 3루타를 맞은 뒤 2아웃을 잡아내며 큰 위기에서 벗어나는 듯했지만 아쉽게 조수행엑 유격수 내야안타를 허용해 2번째 실점을 했다. 추가 실점없이 7회로 자신의 임무를 마무리.
들쭉날쭉한 모습으로 지난 4년간 보였던 견고함이 사라진 켈리였기에 그가 등판할 때마다 기대보다 걱정이 많았던 게 사실. 후반기 첫 날이었던 지난 21일 SSG 랜더스전서 5이닝 6안타(1홈런)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것은 더욱 걱정을 키웠다.
하지만 이번 호투로 다시한번 켈리에 대한 믿음이 쌓였다.
그런데 올시즌 켈리의 피칭에서 볼넷이 켈리의 당일 컨디션과 연관이 크게 나타났다.
올시즌 켈리의 총 20차례 등판에서 볼넷이 없었던 8번이 대부분 호투로 연결됐다. 8번 중 7번이 퀄리티스타트였고, 6번은 7이닝 이상 던진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였다. 개막전이었던 4월 1일 KT 위즈전에서만 5⅓이닝 8안타(2홈런) 6실점으로 부진했다.
볼넷이 없었던 8경기의 평균자책점은 2.85에 불과했고, 개막전을 빼고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던 7경기에선 평균자책점이 2.02로 더 좋았다. 그만큼 공격적인 피칭이 잘 됐다는 의미로 볼 수 있을 듯하다. 8경기서 LG는 4승4패를 기록했고, 켈리는 4승3패를 올렸다.
1개의 볼넷만 내준 3번의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는 1번이었고 평균자책점은 6.27로 좋지 않았지만 팀이 3번 모두 승리했고, 켈리도 1승을 얻었다.
2볼넷 경기는 3번이었는데 이 중 퀄리티스타트는 1번이었고, 평균자책점은 6.35로 높았다. 팀은 2승1패, 켈리는 1승을 건졌다.
3볼넷을 내준 경기는 5번이었는데 이중 퀄리티 스타트는 2번이었다. 평균자책점은 6.00으로 좋지 않았고, 팀은 3승2패, 켈리는 1승2패에 그쳤다.
볼넷을 4개나 내준 경기는 4월 30일 KIA전(8대12패)이 유일했다. 당시 5⅓이닝 동안 안타를 3개만 맞았는데 볼넷을 4개나 내줬고, 4실점(3자책)을 기록했었다. 마무리 고우석이 4실점을 하고 다음날 허리 통증으로 빠진 충격적인 경기였다.
켈리가 볼넷을 안줄 수록 좋은 결과가 나왔다. LG로선 켈리가 안타를 맞더라도 볼넷을 내주지 않기를 바라야 할 듯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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