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자동차 연비 상향 추진, 2026년 리터당 20.8㎞→2032년 24.6㎞

김학휘 기자 2023. 7. 2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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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2027년식부터 적용되는 자동차 연비 기준을 종전보다 약 18% 높였습니다.

미 교통부 산하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현지시간 28일 승용차와 경량 트럭의 평균 연비를 2032년까지 갤런당 58마일(리터당 24.6㎞)로 높이는 방안을 연방 관보에 게재하고 이후 60일간 의견 수렴 기간을 거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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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2027년식부터 적용되는 자동차 연비 기준을 종전보다 약 18% 높였습니다.

미 교통부 산하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현지시간 28일 승용차와 경량 트럭의 평균 연비를 2032년까지 갤런당 58마일(리터당 24.6㎞)로 높이는 방안을 연방 관보에 게재하고 이후 60일간 의견 수렴 기간을 거친다고 밝혔습니다.

NHTSA가 가장 선호되는 대안으로 제시한 기준으로는 2027년식 모델부터 승용차의 연비는 연간 2%씩, 경량 트럭의 연비는 연간 4%씩 개선돼 2032년식 모델의 평균 연비는 갤런당 58마일에 도달하게 됩니다.

2030년식∼2035년식 상업용 픽업트럭과 작업용 밴은 매년 10%씩 연비를 개선하는 안도 포함됐습니다.

이번에 제시된 2032년식 승용차의 평균 연비 '갤런당 58마일'은 지난해 4월 NHTSA가 2026년식 모델까지 적용하겠다고 발표한 '갤런당 49마일'(리터당 20.8㎞)보다 18.4% 높아진 수치입니다.

NHTSA는 이 제안이 확정돼 실행되면 소비자들이 쓰는 연료비를 총 5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3조 8천750억 원 이상 절약할 수 있고, 2050년까지 880억 갤런 이상의 휘발유 사용을 줄여 9억t 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2억 3천300만 대 이상의 차량을 도로에서 퇴출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자동차 연비 기준이 강화되면 이를 충족해야 하는 자동차 제조업체의 부담은 커지게 됩니다.

NHTSA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첨단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기술, 전기차를 포함해 가능한 모든 기술을 활용해 연비 규정을 준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연비 기준은 미 환경보호청(EPA)이 최근 제안한 온실가스 배출 기준과도 일치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EPA는 지난 4월 2032년식 승용차의 이산화탄소 배출 허용량을 1마일당 82g으로 설정해 2026년식 대비 56% 줄이는 안을 발표했습니다.

EPA는 이런 새 기준이 도입되면 전기차가 2032년식 승용차의 67%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학휘 기자 hw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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