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영 "폐쇄 병동에 70일, 주위에 어른 없었다"…오은영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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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현진영이 과거 폐쇄 병동에 입원했던 사실을 털어놨다.
지난 28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현진영 오서운 부부가 출연해 오은영 박사를 만났다.
현진영은 21년 전 아내 오서운의 권유로 폐쇄 병동에 입원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현진영은 "아버지가 아픈 어머니를 위해 전 재산을 다 썼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라고 말했고 이에 오은영은 "이 집에는 한계와 제한이 없다. 상황 대처 능력을 배우지 못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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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현진영이 과거 폐쇄 병동에 입원했던 사실을 털어놨다.
지난 28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현진영 오서운 부부가 출연해 오은영 박사를 만났다.
현진영은 21년 전 아내 오서운의 권유로 폐쇄 병동에 입원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현진영은 "다음 날이 (4집 앨범) 발매일이었는데 병원을 가라는 거다. 대체 이게 뭐하는 건가 싶었다. '말이 되냐, 음반 망하라는 거냐, 못 간다' 했더니 아내가 그럼 헤어지자 하더라. 그래서 결국 들어갔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대해 오서운은 "남편이 항상 수면 유도제를 먹었다. 한번은 창문 있는 곳에서 저랑 다툰 뒤 뭐라고 말하다가 '뛰어내릴 거야' 하더니 창문에 올라갔다. 일단 진정시키고 한참 뒤에 물어보니까 생각이 안 난다 하더라. 저만 기억했다"라고 말해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현진영은 "공황 장애, 우울증이 심하게 왔다.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숨이 막히고 고통이 느껴졌다. 대인기피증도 심해졌다. 일을 해야 하는데 사람 만나는 게 두렵더라. 일상 자체가 안되는 상황이었다"라고 회상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현진영은 병원에서 '인성 인격 장애'라는 소견을 받았다며 "평소에는 제 나이대로 행동하는데 감정의 동요가 생기면 과거의 인격으로 행동한다 하더라. 완치는 힘들지만 약물 치료 권유를 받았었다. 딱 70일만에 퇴원했다"라고 전했다.
오은영은 "6~14세 사이에 머무는 듯한 어리고 미성숙한 부분이 일부 있다"고 분석했다. 오은영이 "그 시기에 좋은 말을 해줄 어른이 없었냐"고 묻자 현진영은 "아버지가 밴드를 하셨다. 음악에 관련된 대화는 많이 했지만 음악 외에 다른 대화는 나눈 적이 없다"라고 답했다.
이어 현진영은 8년간 어머니가 암 투병 후 돌아가셨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어머니에 대해 "아파서 누워 계신 기억밖에 없다"라며 "여동생이 교실로 찾아와 우산을 떨어트리더니 '엄마 돌아가셨다'고 했다. 신발도 안 신고 집으로 뛰어갔다. 어머니의 장례식을 집에서 치렀는데 어머니의 냄새를 맡으려고 염을 해야 하는데 떨어지지 않고 곁에 누워 있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현진영은 "아버지가 아픈 어머니를 위해 전 재산을 다 썼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라고 말했고 이에 오은영은 "이 집에는 한계와 제한이 없다. 상황 대처 능력을 배우지 못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방송을 통해 자신의 과거사를 털어놓은 현진영은 "'인격 장애'라는 단어 때문에 트라우마 속에 살았다. 20년 넘게 가져온 트라우마가 없어진 기분"이라고 말했다. 오서운은 "남편과 이렇게 대놓고 이야기를 한 적은 없어서, 이야기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힐링된다"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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