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무인기 공개 김정은이 무기 설명

김세로 2023. 7. 29. 08:0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김필국 앵커 ▶

안녕하십니까, 통일전망대 김필국입니다.

◀ 차미연 앵커 ▶

차미연입니다.

◀ 김필국 앵커 ▶

그제 7월 27일은 6·25 전쟁을 멈추는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꼭 70년이 되는 날이었죠?

◀ 차미연 앵커 ▶

북한은 이날을 전쟁에서 이긴 날이라 주장하며 전승절이라 부르는데요.

중국과 러시아의 대표단을 초청하고 떠들썩하게 기념행사를 했습니다.

◀ 김필국 앵커 ▶

각종 신무기들을 선보인 전시회도 열었다는데요. 김세로 기자, 하나씩 살펴볼까요?

◀ 기자 ▶

네, 북한은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맞아 무장장비전시회를 열었는데요.

◀ 리포트 ▶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26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등과 함께 이곳을 찾았습니다.

김위원장은 쇼이구 국방장관을 직접 안내하면서 웃으며 이야기를 주고 받았는데요.

손짓까지 섞어가면서 북한의 각종 무기를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조선중앙TV/7월 26일] "조선인민군이 장비하고 있는 무기 전투 기술 기재들에 대해 소개하시고, 세계적인 무장장비 발전 추세와 발전 전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셨습니다."

쇼이구 국방장관은 특히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과 재원 등을 유심히 살펴봤고, 자리에 앉아 환담을 나누기도 했는데요.

북한이 보유한 무기들을 보여주면서 러시아에 수출을 꾀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신승기/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판매 의도도 있을 겁니다. 이미 우크라이나와 전쟁 때문에 무기가 좀 부족하기 때문에 이미 어느 정도 일부 무기 거래가 있었는데 북한이 최근에 개발했던 미사일 위주로 해서.."

◀ 차미연 앵커 ▶

눈에 띄는 무기들이 있었나요?

◀ 기자 ▶

미국의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나 무인공격기 리퍼와 거의 똑같은 외형을 한 북한제 무인기들이 공개됐는데요.

구체적 성능이나 재원은 밝히지 않았지만 북한은 이 두 기종이 비행하는 장면과 탑재한 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면을 영상으로 내보내면서 실전에 활용할 수 있는 단계임을 시사했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그동안 공개를 안 하고 비밀리에 개발을 해왔었고, 특히 리퍼와 유사하게 생긴 무인기 같은 경우 공대지 미사일까지 발사하는 것으로 봐서는 거의 개발이 완료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무인기 동체에 새긴 기체번호나 '인민공군'이라고 쓴 표식은 우리 군의 도장 방식과 상당히 유사해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인데요.

기만전술용으로 해석됐습니다.

[장영근/한국항공대 교수] "서로 간에 형상은 모방을 하는 거예요. 그럼 아마도 실지 유사시에는 내가 떠있으면 이게 우리 건지 쟤네(북한) 건지 구분이 쉽지 않아요."

또 능동방어장치를 부착한 신형 전차가 대전차 로켓을 요격하는 화면도 공개하며 지상 전력의 성과를 드러내려는 듯한 모습도 보였고요.

화성 18형 등 각종 ICBM과 극초음속 미사일과 수중무인 공격정 해일 등도 전시됐습니다.

◀ 김필국 앵커 ▶

중러 정상의 친서도 전달됐다면서요?

◀ 기자 ▶

정전협정체결일인 27일 0시가 되자 김정은 위원장은 중국 러시아 대표단과 함께 기념 공연을 관람했는데요.

[조선중앙TV/7월 27일] "공동투쟁 속에서 맺어지고 공고화된 친선단결의 역사와 전통이 세기와 더불어 줄기차게 계승 발전되리라는 확신과 우애의 열기로 달아올랐습니다.“

북중러 연대와 친선을 상징하는 듯 중국과 러시아의 대표단이 김정은 옆에 나란히 앉았습니다.

공연 관람에 앞서 두 나라 대표단은 각각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기도 했는데요.

대내외에 북중러 결속을 과시하고 한미일에 맞서 정치적으로나 군사적으로나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다진거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김세로 기자(ser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unity/6508879_29114.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