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소문2’ 조병규 학폭 논란 재점화 속 오늘(29일) 첫방 강행 [MK이슈]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shinye@mk.co.kr) 2023. 7. 2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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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소문2:카운터 펀치’. 사진ㅣtvN
tvN 새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 카운터 펀치’가 주연배우 조병규의 학폭(학교폭력) 논란 속 오늘(29일) 첫 방송을 강행한다.

이날 오후 9시 20분 첫방송되는 ‘경이로운 소문2’는 새로운 능력과 신입 멤버 영입으로 더 강해진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더 악해진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 나는 악귀 타파 히어로물이다. 누적 조회수 1.6억 회의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경이로운 소문’ 시리즈는 OCN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OCN 드라마 블록이 사라지며 tvN으로 자리를 옮겨 시즌2를 방송한다.

조병규는 시즌1에 이어 시즌2에도 타이틀롤 소문 역으로 출연한다. 2년만의 안방극장 복귀다. 조병규는 학폭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이로운 소문2’ 출연을 강행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뉴질랜드에 거주 중인 A씨는 다른 두 명의 폭로자와 함께 2021년 조병규의 학폭 가해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조병규는 학폭 의혹에 대해 결백을 주장하며 논란에 반박했고, 이후 두 명의 폭로자는해당 폭로가 허위였다고 인정, 사과했다. 하지만 뉴질랜드에 거주중인 A씨 사건은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조병규는 앞선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조심스럽다. (학폭 가해자라는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소명을 하기까지 최선을 다했다. 아직까지도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학폭 피해 주장 인물이) 타국에 있는 사람이 있어서 결론을 도출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있다. 명확한 결과를 도출하기 전에 방송에 나오게 돼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의 많은 스태프, 동료 배우들의 피와 땀이 들어간 드라마라는 걸 익히 알고 있다. 책임감을 가진 만큼 더 악에 받쳐 촬영했다”며 “많은 관심 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조병규. 사진ㅣ유용석 기자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 첫 방송을 이틀 앞둔 27일, 조병규의 학교폭력 가해 의혹을 제기한 뉴질랜드 동창 A씨가 조병규와 소속사에 학폭 공개 검증을 요구하고 나섰다.

A씨는 27일 SNS에 “끝장 공개검증 ‘학폭의 진실’ 100억 걸고 응하겠다”는 서두의 글에서 “할 말은 많지만 잠시 미루고 소속사가 ‘공개 검증 해 달라면 고마운데 왜 연락을 안받는다’ 해 공개적으로 답변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이 일로 항상 근심 걱정인 부모님, 최근 처음 듣는 ‘입국요청과 소환불응’, ‘6억, 12억, 20억’ 잇달은 기사들, ‘쥐새끼처럼 숨어있다’ 댓글 등 고통 속에 겨우 잠이 드셨는데 꿈에 평소 좋아하는 한동훈 장관이 나와 웃으며 100억 짜리 수표를 주었다 하시길래 아이디어를 얻어 용기를 내 공개 검증이 합의되면 100억 공개 투자 유치를 하려고 한다”고 조병규와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측에 공개 검증을 제안했다.

A씨는 ‘진실 규명이 최우선’, ‘쌍방 동의 후 어떤 이유든 거부하는 쪽은 거짓으로 간주한다’, ‘장소는 학폭이 제기된 학교로’, ‘검증은 학교와 현지 경찰에 위임’, ‘거짓말 탐지기와 최면수사 사용’, ‘100억은 소속사 대표가 보증’, ‘민형사 법적 책임은 별도’ 등을 구체적인 조건으로 내걸었다.

또 A씨는 “만약 공개 검증에서 제가 거짓이면 법적 책임외 추가로 아래 사항을 약속 드린다”며 “뉴질랜드에서 태어났지만 학업 마치면 한국군 자원 입대 하겠다, 얼굴 가리지 않고 서울역이든 어디든 공공장소 풀타임으로 10년간 화장실 청소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속사 대표, 소속사 법률 대리인, 배우는 거짓일 경우 어떤 사회적 책임을 약속하겠냐. 전화 원치 않으니 공개 답변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병규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28일 공식입장을 통해 “글 작성자가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으면 모두 밝혀질 내용이므로 특별히 대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병규 소속사가 ‘무대응’을 원칙으로 삼은 가운데, A씨가 추가 입장을 낼 지 침묵할 지 여부에도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조병규의 복귀는 이미 성사됐다. ‘경이로운 소문2’이 예정대로 방송을 진행하는 가운데, 과연 2년 간 결론 없이 이어지며 모두를 피곤하게 만들고 있는 조병규의 학폭 논란이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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