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만에 LCK 복귀 '켈린', "좋은 말 해 준 모든 분에게 감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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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러스 기아가 28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2라운드서 광동 프릭스를 2대0으로 꺾었다. 3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디플러스 기아는 이날 승리로 한화생명e스포츠를 바짝 추격했다. 오랜만에 1군 무데에 복귀한 김형규는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김형규는 "오랜만에 LCK에 나왔는데,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잘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해서 좋다. 대회에 뛸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는 말로 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김형규는 그동안의 상황을 돌아보며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일단 스스로에게 많은 일이 있었다. 그 안에서 제게 선택할 기회가 별로 없었고, 그에 맞는 최선의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수는 대회를 뛰어야 하기 때문에 LCK CL에서 뛰기로 했다. 저희 2군 팀 선수들이 잘해서 같이 해보고 싶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 김형규는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주변에서 해주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라는 말이 꽂혔다. 그래서 2주 동안 잘 지내려고 했다. 개인적인 폼 문제는 없었고,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의 판단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폼에 문제가 없었다는 그의 말처럼 실제로 이날 오랜만에 복귀한 1군 무대에서 김형규는 날 선 경기력을 마음껏 뽐냈다.
김형규는 챌린저스 리그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폼만 떨어지지 말자고 생각했고, 그 부분에 신경 썼다"며 "CL 나가서 어린 선수들과 함께해서 좋았다. 선수들이 잘해서 많이 놀랐다. 저 또한 많은 영감을 얻었고, 1군 복귀해서 새로운 기분으로 게임했다"고 힘줘 말했다.
그리고 함께했던 2군 선수들의 기량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2군 선수들이 저희 팀뿐 아니라 다른 팀 선수들도 활발하다고 느꼈다"며 "저도 MZ지만, 2군 선수들 모두 할 말 다 하면서 거침없는 느낌이어서 MZ 같다고 많이 느꼈다"며 "저희 2군 팀원들의 경우에는 인 게임 콜과 디테일적인 부분에서 잘한다고 느꼈다. 그 선수들이 LCK에서 뛰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도움을 준 모든 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저에게 좋은 말을 해 준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말이 좋았다. 그래서 잘 이겨낸 것 같다"며 "항상 응원해 준 팬들에게도 감사하다. 다음 경기에서도 잘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인터뷰를 마쳤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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