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한 박봉진, “감독님 마음에 드는 선수 되고 싶다”

이재범 2023. 7. 29.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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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최소 4강 정도를 노릴 수 있는 전력으로 펑가 받았다.

누구보다 성실하게 훈련하는 선수로 꼽히는 박봉진은 "올해는 진짜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고, 새로운 감독님 아래에서 적응하려는 중이다"며 "(강혁 감독대행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하나라도 더 알려주시려고 하셔서 새롭다. 수비를 좀 다르게 가져가려고 해서 그 부분을 알려주신다. 저녁에는 코치님들과 슈팅 훈련을 한다"고 이번 시즌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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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성실함 하나는 인정받는 박봉진이 강혁 감독대행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까?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최소 4강 정도를 노릴 수 있는 전력으로 펑가 받았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올해는 반대로 전력이 대폭 떨어졌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강혁 가스공사 감독대행은 모든 선수들에게 고르게 기회를 줄 의사를 내비쳤다. 예상보다 더 나은 활약을 펼치는 선수가 나올 여지가 생겼다.

누구보다 성실하게 훈련하는 선수로 꼽히는 박봉진은 “올해는 진짜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고, 새로운 감독님 아래에서 적응하려는 중이다”며 “(강혁 감독대행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하나라도 더 알려주시려고 하셔서 새롭다. 수비를 좀 다르게 가져가려고 해서 그 부분을 알려주신다. 저녁에는 코치님들과 슈팅 훈련을 한다”고 이번 시즌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들려줬다.

이어 “개인운동은 주말에도 어떻게든 하려고 한다. 친구나 가족을 보고 난 뒤에도 늦게라도 나오는 걸 보고 그렇게 말씀하시는 거 같다. 운동을 잘 안 쉬려고 한다. 다쳐도 훈련하려고 해서 그렇게 봐주신다”고 덧붙였다.

가스공사는 수도권으로 올라가 대학 팀들과 연습경기를 가지며 준비한 훈련 내용을 점검 중이다.

박봉진은 “정규리그 이후 오랜만에 경기를 뛰는 거라서 감각이 있을 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 감독님과 미팅할 때 이야기했던 것들을 최대한 해보려고 한다”며 “수비가 제일 크다. 1대1에서 가드까지 막아보려고 노력 중이다. 얻어맞더라도 연습경기에서 얻어맞아서 하나라도 더 배울 생각이다”고 했다.

박봉진은 군 복무를 하며 슈팅 훈련에 매진했다. 정규리그에서는 출전 기회가 적어 슈팅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D리그에서는 확실히 좋아졌다는 걸 증명했다. 상무 시절 포함해 제대 전까지 D리그 3점슛 성공률은 26.3%(10/38)였지만, 가스공사로 합류한 뒤 두 시즌 동안 51.4%(19/37)로 약 두 배 가까이 끌어올렸다.

박봉진은 “예전에는 소심해서 많이 망설였는데 군대 다녀온 뒤에는 정규리그를 많이 뛴 건 아니지만, D리그에서도 자신없게 던졌었다. 이제는 연습한 대로 한다면 괜찮은 거 같은데 경기 때 또 해봐야 알 수 있다”며 “오후 훈련 전에 30분 정도 가볍게 던지고, 훈련 후에도 무빙 슛 위주로 훈련한다. 야간에는 코치님, 양재혁과 같이 무빙슛 연습을 많이 한다. 이제는 망설이지 않고 던져야 한다. 마지막이라고 여기기에 욕심이라면 욕심이겠지만, 최대한 던질 수 있는 게 제 목표”라고 했다.

지난 5월 자유계약 선수(FA)로 1년 계약을 맺었던 박봉진은 “지난 시즌에 내가 보여준 게 사실 없었다고 생각하고, 감독님이나 구단에서 신경을 써주셔서 계약을 한 거다. 내가 언제까지 이렇게 기회를 받을 수 있을 지 모른다”며 “매년 연봉 협상은 똑같지만,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매년 하기에 그런 압박은 없다. 준비를 열심히 하면 많이 뛸 수 있다고 여긴다”고 했다.

박봉진은 2018~2019시즌에는 38경기를 출전한 바 있지만, 지난 시즌에는 단 3경기 출전에 그쳤다. 데뷔 후 가장 적다. 우선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받는 게 숙제다.

박봉진 역시 “선수라면 경기를 많이 뛰는 게 목표”라며 “부상 없이, 감독님께서 말씀해주신 게 많은데 그걸 잘 이행하는 선수가 되어서, 성실한 것도 성실한 건데 감독님과 코치님의 마음에 드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바랐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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