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로운 사기’ 천우희 “‘연기맛집’ 반응 흡족해”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shinye@mk.co.kr) 2023. 7. 29.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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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천우희(36)가 '이로운 사기'를 통해 '천의 얼굴'을 선보였다.

천우희는 "둘 다 낯을 많이 가리는데 연기할 때는 전혀 무리가 없었다"며 "연기적 접근법은 완전히 달랐다. 김동욱은 모든 것을 분석하는 반면 나는 정서적으로 다가가는 편이다. 김동욱은 공감불능 사기꾼 이로움, 나는 과공감 변호사 한무영을 이해하기 쉬웠다. 서로의 캐릭터를 이해하기 좋으니 연기적으로도 호흡이 꽤나 좋았다. 연기적으로 대화가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티키타카가 잘 맞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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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불능 사기꾼 이로움役...연기 변신
“김동욱 첫 연기 호흡, 티키타가 잘 맞아”
배우 천우희가 ‘이로운 사기’를 통해 성공적인 연기 변신을 마쳤다. 사진ㅣ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
배우 천우희(36)가 ‘이로운 사기’를 통해 ‘천의 얼굴’을 선보였다.

지난 18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극본 한우주, 연출 이수현)는 공감 불능 사기꾼 이로움(천우희 분)과 과(過) 공감 변호사 한무영(김동욱 분),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의 절대 악을 향한 복수극이자 짜릿한 공조 사기극이다.

천우희는 JTBC ‘멜로가 체질’(2019) 이후 4년만에 드라마 출연작으로 ‘이로운 사기’를 선택했다. 그는 공감 불능 사기꾼 이로움 역을 맡아 화려한 비주얼 변신부터 속깊은 내면연기까지 그야말로 ‘천의얼굴’을 보여줬다.

천우희는 “벌써 4년이 지난 줄 몰랐다. 드라마와 영화를 굳이 나누지 않고 끌리는 작품을 하게 되는데, ‘이로운 사기’는 제목부터 끌렸다. 제목부터 모순적인데 양극단에 서 있는 인물이 출연하는 드라마는 어떤 이야기를 그릴지 궁금했다. 특히나 ‘멜로가 체질’의 천우희를 생각하셨던 분들에게 다른 모습을 선보이고 싶었다. 내가 얼마나 외적 변신을 도전하고 이행해나갈 수 있는지 스스로 궁금하기도 했다”고 ‘이로운 사기’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천우희는 극중 매혹적인 카지노 딜러부터, 간호사, 아동심리상담가, 재벌가 상속녀 등 다양한 직업군을 연기해냈다.

그는 “표면적으로 차이가 크길 바랐다. 연기적으로 결이 확연히 달라야 연기 변신으로 느낄 것 같았다. 떠오르는 이미지, 걸음걸이며 말투 등 인물이 가진 외형적인 것들을 최대한 구현하려 했다. 그러면서도 캐릭터들이 겹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로운 사기’에서는 내 의견을 많이 녹여냈다”며 “‘연기맛집 천우희’라는 댓글이 기억에 남는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려 했는데, 반응이 꽤나 좋아서 흡족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천우희는 “어려운 도전이었지만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ㅣ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
과공감 변호사 한무영 역을 맡은 김동욱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천우희는 “둘 다 낯을 많이 가리는데 연기할 때는 전혀 무리가 없었다”며 “연기적 접근법은 완전히 달랐다. 김동욱은 모든 것을 분석하는 반면 나는 정서적으로 다가가는 편이다. 김동욱은 공감불능 사기꾼 이로움, 나는 과공감 변호사 한무영을 이해하기 쉬웠다. 서로의 캐릭터를 이해하기 좋으니 연기적으로도 호흡이 꽤나 좋았다. 연기적으로 대화가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티키타카가 잘 맞았다”고 밝혔다.

천우희는 ‘이로운 사기’를 통해 넓은 연기적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믿고 보는 배우임을 스스로 입증했다. 그는 “어려운 작업이지만 충분히 도전할 만 했고, 해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항상 ‘이 연기는 내가 가장 잘 해낼 수 있다’는 마음으로 작품에 임한다. 물론 항상 아쉬움이 있지만, 그 아쉬움을 큰 감정으로 남겨놓고 싶진 않다. 아쉽지만 잘 해냈다”고 자평했다.

‘이로운 사기’를 마친 천우희는 쉼없이 곧바로 차기작 촬영에 돌입한다. JTBC 새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서 장기용과 호흡을 맞춘다.

천우희는 “‘무조건적으로 연기를 해야해’라는 마음은 아니다. 하지만 연기가 주는 의미들이 커서,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나이가 들어서 죽을 때까지 연기를 하고 싶다. 그간 탄탄대로를 걷진 않았지만, 가시밭길이건 진흙탕이건 오솔길이건 아주 잘 걸어왔다. 내가 만들어온 길이고 나름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비단길이건 꽃길이던 어느 길이건 다 가보고 싶다. 가끔 쉬고 싶을 때도 있겠지만, 앞으로 연기를 계속 하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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