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내달 18일 캠프 데이비드서 한미일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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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8월 18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대통령실이 29일 밝혔다.
이번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는 한미일 정상이 다자회의 참석 계기가 아닌 3국 정상간의 만남을 위해 모이는 첫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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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가치 공유 3국 협력의 새로운 전기”
대통령실은 29일 공지를 통해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는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초청한데 따른 것”이라며 “핵심가치를 공유하는 3국 간 협력을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의를 통해 한미일 3국이 함께 규칙 기반의 국제질서를 증진하고, 역내외 안보와 경제적 번영에 더욱 적극적으로 기여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3국 정상은 북핵 미사일 위협 등 역내 안보를 비롯해 중국의 패권 팽창과 북중러 밀착, 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1994년 11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출범한 한미일 정상회의는 현재까지 모두 12차례 개최됐다. 12차례 모두 다자회의를 계기로 성사됐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한미일 정상회의는 3차례 열렸는데, 지난해 12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한미일 정상이 채택한 ‘프놈펜 성명’을 기점으로 3국 협력 범위가 기존의 안보 협력에서 더 나아가 경제안보, 첨단기술, 지역 및 글로벌 문제로 확대됐다. 3국 정상이 채택한 ‘프놈펜 성명’에는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 합의 △한미일 경제안보 대화 신설 △핵심·신흥기술, 보건, 기후변화 등 분야 공조 강화 △아세안·메콩·태도국 협력 강화 △대만해협의 평화·안정 유지 중요성 재확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규탄 등이 담겼다.
● “바이든, 캠프 데이비드 첫 외국 정상 초대”
3국 정상이 만나는 캠프 데이비드는 워싱턴 DC에서 북서쪽으로 100km 떨어진 메릴랜드주 캐탁틴 산맥에 있는 약 5000㎡(약 1500평) 규모의 미국 대통령 전용 별장이다.
대통령이 휴가 중에도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집무실과 회의실을 갖추고 있다. 산책로, 수영장, 골프장, 승마장, 볼링장 등 휴양시설과 손님용 숙소도 마련돼 있다. △분주한 일상에서 벗어나 가족, 친밀한 지인들과 재충전을 하는 쉼터이자 △핵심 참모들과의 국정운영 논의 △정상외교 무대 등으로 활용돼왔다. 1943년 2차 세계대전 중 윈스턴 처칠 영국 수상이 외국 정상으로서는 최초로 캠프 데이비드를 방문해 루즈벨트 대통령과 종전 계획을 논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약 30차례 캠프 데이비드를 방문했지만 외국 정상을 캠프 데이비드로 초청한 적은 없다. 대통령실은 “미국의 한미일 협력에 대한 의지와 한일 정상들에 대한 각별한 우의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3국 정상간 격의없고 친밀한 대화를 갖기 위해 리트리트(비공식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로지 3국만의 논의에 몰두해 밀도 있는 대화의 시간을 갖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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