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 몸 점령한 악귀 "너랑 같이 계속 있고 싶다"(악귀)[어저께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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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 김태리가 머리를 풀어헤친 그림자 없이도 악귀로 변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악귀' 11회에서는 악귀 향이가 구산영(김태리 분)의 몸에 잠식된 모습이 그려졌다.
염해상(오정세 분)은 "악귀의 진짜 이름을 알고 있는 사람은 할머니 뿐이다. 그 분의 입을 열수 있는 건 악귀 뿐"이라고 했고, 구산영은 나병희(김해숙 분) 앞에서 악귀에 씌인 척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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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악귀' 김태리가 머리를 풀어헤친 그림자 없이도 악귀로 변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악귀' 11회에서는 악귀 향이가 구산영(김태리 분)의 몸에 잠식된 모습이 그려졌다.
염해상(오정세 분)은 "악귀의 진짜 이름을 알고 있는 사람은 할머니 뿐이다. 그 분의 입을 열수 있는 건 악귀 뿐"이라고 했고, 구산영은 나병희(김해숙 분) 앞에서 악귀에 씌인 척 연기했다.
구산영은 악귀의 진짜 이름을 알아냈고, "오늘은 악귀가 나오지 못하는 날이니 괜찮을 거예요. 하지만 내일부터 조심하세요. 약속을 어겼으니 찾아오겠죠. 그 아이. 향이가"라며 "고작 이정도를 살려고 그 어린 아이를 죽였냐? 정말 끔찍하다"고 소리쳤다.
구산영이 화원재에 있는 동안 염해상과 이홍새(홍경 분)는 악귀를 없애기 위한 물건들을 찾아다녔고, 염해상은 "(악귀를 없앨) 마지막 물건을 찾았다. 이향이 생활기록부도 찾았다. 이 물건이 진짜인지 확인해야 한다. 그쪽으로 가겠다"며 화원재로 향했다.
그러나 악귀는 "날 진짜 없애겠다고?"라며 구산영에게 엄마를 죽이겠다고 협박했고, 친모 윤경문(박지영 분)은 손목에 붉은 멍이 생기더니 밧줄을 꺼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
구산영은 화원재에서 뛰쳐나와 엄마가 있는 카페로 갔고, "그만둬 엄마가 죽으면 나도 죽어. 내가 죽으면 너도 사라지겠지. 어떻게 할래?"라며 유리 조각으로 자해를 했다. 다행히 윤경문은 목숨을 구했고, 구산영은 악귀와 함께 사라졌다.
형사 이홍새는 1958년 장진리에 살던 이향이-이목단 자매의 과거를 알아봤고, 원래 무당 최만월은 태자귀를 만들 표식 댕기를 언니 이향이한테 줬었다. 그러나 동생 목단이 예쁜 댕기를 갖고 싶어하자 언니 향이가 동생에게 주면서 운명이 바뀐 것.
동생이 실종되고 난 뒤에 향이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빠랑 오빠가 탄 배가 가라 앉아 사망했다. 향이는 최만월을 찾아가 많은 돈을 건네고 동생 목단이를 살려달라고 애원했지만, 무당은 향이가 보는 앞에서 동생을 죽였고, 언니 향이를 보면서 "이제는 네가 악귀다"라고 저주를 내렸다.
악귀에 들린 구산영은 나병희가 입원한 병원으로 가서, 나병희가 스스로 뛰어내려 자살하게 만들었다. 그날 밤 염해상과 이홍새는 과거 태자귀가 만들어졌던 장소를 찾았고, 향이의 유골을 발견했다.
악귀 향이는 구산영에게 "날 원한 사람들은 하나 같이 탐욕스러웠다. 돈이든 권력이든 날 이용해서 가지려고 했다. 넌 달라. 넌 너답게 살길 원했다. 그래서 네가 좋다. 난 너랑 같이 계속 있고 싶다. 그러면 안돼?"라고 물었다.
구산영은 "네가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가. 네 가족들이 있는 곳"이라고 설득했고, 악귀는 "내 진짜 이름을 알아냈으니 난 사라질 수밖에 없겠지. 대신 마지막으로 부탁이 있다. 내 시신을 찾아줘. 내 시신을 좋은 곳에 묻어줘. 그 교수한테 부탁하면 찾아줄거다. 해줄 수 있겠어?"라고 말했다.
구산영은 염해상에게 전화를 걸어 "악귀는 처음부터 우릴 이용해서 그 물건들을 찾아왔다. 그 마지막이 시신 같다. 왜 그걸 원하는지 모르겠지만 찾지마라"고 경고했다. 염해상은 시신 옆에서 악귀를 없애기 위해 찾아야 할 다섯 가지 물건 중 마지막 옥비녀를 봤다. 그러나 "마지막 물건, 이걸 찾기 위해 날 이용한 거였어. 대체 왜"라며 의아해했다.
그림자는 머리를 풀어헤친 모습이 아니었지만, 구산영은 악귀에 씌인 상태였고, 목소리 역시 "끝났다"라며 소름돋는 미소를 보였다. 악귀에 완전히 잠식된 구산영의 얼굴이 시선을 끌었다.
/ hsjssu@osen.co.kr
[사진] '악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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