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뜻미지근한 '바비'·'미션7'…'밀수'로 시작한 韓 BIG4 활활 타오를까 [TEN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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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외화들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고 있는 가운데, 한국 영화 BIG4가 여름 시장 확짝 웃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지난 3일 '바비' 주인공인 마고 로비가 첫 내한 한국 팬들과 스킨십하며 홍보에 적극 나섰지만 정작 영화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고 있는 것.'친절한 톰 아저씨'로 불리는 배우 톰 크루즈의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 이하 '미션 임파서블7')은 평균 수준의 성적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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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최지예 기자]
대규모 외화들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고 있는 가운데, 한국 영화 BIG4가 여름 시장 확짝 웃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먼저, 지난 19일 개봉한 '바비'(감독 그레타 거윅)은 개봉 첫 주말 1억 5500만 달러(한화 약 1997억 원)를 벌어들이며 2023년 북미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경신, 북미 현지에서는 더할 나위 없는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월드와이드 흥행 수익 총 3억 3700만 달러(한화 약 4323억 원)를 기록하며 워너브러더스 역사상 프랜차이즈 영화를 제외하고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경신했다.
월드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바비'지만, 국내는 정반대다. 27일 기준 약 35만여 명의 누적 관객을 기록, 국내 영화팬들에게 이렇다할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3일 '바비' 주인공인 마고 로비가 첫 내한 한국 팬들과 스킨십하며 홍보에 적극 나섰지만 정작 영화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고 있는 것.
'친절한 톰 아저씨'로 불리는 배우 톰 크루즈의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 이하 '미션 임파서블7')은 평균 수준의 성적을 내고 있다. 역시 27일 기준 약 320만 명의 누적 관객을 동원했는데, 뜨뜻미지근한 성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 관련 영화계에서는 발군의 뒷심을 보이고 있는 '엘리멘탈'이 '미션 임파서블7'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엘리멘탈'은 디즈니-픽사의 애니메이션 1위였던 '인사이드 아웃'(497만)을 넘어 역대 1위의 자리에 섰다. 이도 모자라 올해 상반기 흥행 돌풍을 일으킨 '스즈메의 문단속'(감독 신카이 마코토)가 기록한 554만 고지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엘리멘탈'은 북미에서 흥행에 참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바비'와 묘한 희비 교차 곡선을 그리고 있다.
기대를 모으던 외화가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밀수', '더 문', '비공식작전',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이어지는 여름 시장 텐트폴 영화로 시선이 쏠린다.
선두 주자로 나선 '밀수'(감독 류승완)의 경우, 출발이 나쁘지 않다. 개봉 전 시사회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입소문을 탄데다 류승완 감독과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고민시 등 배우들의 시너지가 기대를 모은다는 반응이다. 지난 26일 개봉한 '밀수'는 개봉 이틀 만에 50만 관객을 누적하며 순항하고 있다.
'밀수'의 바통을 이어받을 작품은 '더 문'(감독 김용화)과 '비공식작전'(감독 김성훈)이다. 오는 8월 2일 동시 개봉을 확정한 두 작품은 각각 개성이 확실한 영화다. '더 문'의 경우 배우 설경구와 도경수를 내세워, 달을 소재로한 SF영화이고, '비공식작전'은 배우 하정우와 주지훈의 버디영화로 레바논에 피랍된 동료 외교관을 구출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재미있는 것은 하정우와 주지훈은 '더 문'의 김용화 감독이 '쌍천만'을 이끌었던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의 핵심 주역이었다는 점. 어제의 동지였던 하정우-주지훈과 김용화가 감독은 오늘은 경쟁자로 맞붙게 됐다.
마지막으로 오는 8월 9일 출전하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는 배우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등을 내세워 지진으로 모든 것이 무너지고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아낸다.
여름 시장을 이제 막 시작한 한국 영화 BIG4 중 관객들은 어떤 작품을 택할까. 이들 네 영화의 시너지가 무너졌던 한국 영화 시장에 다시금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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