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8월 18일 美 캠프 데이비드서 한미일 정상회담...북핵 위협 공조”

김문관 기자 2023. 7. 29.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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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8월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되는 한미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에서 "이번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는 한미일 정상이 다자회의 참석 계기가 아닌 한미일 정상회의만을 위해 따로 모여 회의를 개최하는 첫 사례"라며 "3국 정상 간 격의 없고 친밀한 대화를 갖기 위해 리트리트(비공식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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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첫 공식 발표
“경제 안보, 주요 지역 및 글로벌 문제 협력”

윤석열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8월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되는 한미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5월 21일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 프린스 호텔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1

대통령실은 29일 이도운 대변인 명의의 서면 브리핑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대통령실의 관련 회담 공식 발표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미국으로 초청한 바 있다.

3국 정상은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조를 비롯해 경제 안보, 주요 지역 및 글로벌 문제와 관련한 협력 방안에 관해 심도있게 협의할 예정이다.

이 대변인은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는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3국 간 협력을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며 “아울러 이번 회의를 통해 한미일 3국이 함께 규칙 기반의 국제질서를 증진하고, 역내 외 안보와 경제적 번영에 더욱 적극적으로 기여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앞서 한미일 정상회의는 지난 1994년 11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출범한 후 총 12차례 개최됐다.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미일 정상회의가 활발히(3회) 개최됐다.

특히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 후 3국 간 역대 가장 포괄적인 내용의 ‘프놈펜 성명’이 발표됐다.

프놈펜 성명은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 합의 ▲한미일 경제 안보 대화 신설 ▲핵심·신흥기술, 보건, 기후변화 등 분야 공조 강화 ▲아세안·메콩·태도국 등과 공동으로 긴밀히 협력 ▲대만해협의 평화·안정 유지 중요성 재확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규탄 등의 내용이 담겼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3일(현지 시각) 캄보디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미국 대통령과 가족들을 위한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는 주요국 정상들이 모여 역사적으로 중요한 합의를 도출한 장소이자 적대 국가 간의 관계 개선이 이뤄진 곳으로 외교적 상징성이 높은 장소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약 30차례 방문했지만, 아직 외국 정상을 캠프 데이비드로 초청한 적은 없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에서 “이번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는 한미일 정상이 다자회의 참석 계기가 아닌 한미일 정상회의만을 위해 따로 모여 회의를 개최하는 첫 사례”라며 “3국 정상 간 격의 없고 친밀한 대화를 갖기 위해 리트리트(비공식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캠프 데이비드에서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것은 미국의 한미일 협력에 대한 의지와 한일 정상들에 대한 각별한 우의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지난 2008년 4월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처음으로 캠프 데이비드로 초청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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