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 수고했어, 오늘도
[앵커]
출퇴근길 지친 승객들에게 다정한 목소리로 위로를 전하는 지하철 승무원이 있습니다.
여태까지 받은 칭찬 민원이 1,600건 이상이라고 하는데요, 이상헌 승무원을 송혜성 촬영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고객님 안녕하십니까. 2064 열차 승무원 이상헌입니다."]
["오늘 하루는 다들 어떤 하루셨나요?"]
[이상헌/서울교통공사 신정승무사업소 차장 : "사실 운행하다 보면 승객들 얼굴을 볼 수밖에 없잖아요. 너무 지쳐 보이고 여기가 지옥이구나 하는 얼굴인데 제가 방송으로 힘내라는 말을 하면 힘이 될 것 같아서, 사람이 운행하는 열차들이 감성이 있구나라는 걸 알려주고 싶어서 (안내방송을) 시작하게 된 것 같습니다."]
["덕분에 힘이 많이 나서 출근 잘했다. 이런 방송을 2호선에서 처음 듣는데 너무 감사했다."]
["어떤 분은 기분 좋은, 어떤 분은 평범한, 어떤 분은 기분 좋지 않은 하루셨을 겁니다. 오늘 받으셨던 모든 감정 제가 잘 담아서 가시는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모실테니..."]
["냉난방도 신경 쓰고 시간도 최대한 맞춰주고 싶고 열심히 그렇게 일을 하고 있어요."]
["지하철을 이용할 때 지하철이 일단 안전하다는 기본 베이스에 다정하고 좋은 사람들, 그리고 가족이 운행하는 이런 지하철이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하시느라 혹은 공부하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고요. 평안한 저녁 그리고 즐거운 주말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수고했어,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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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성 기자 (come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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