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소문2'로 돌아오는 조병규, '악에 받친' 연기로 시청자 마음 돌릴까 [이슈&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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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평가의 날이 밝았다.
학폭 의혹 여파로 2년간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조병규가 '경이로운 소문2'를 통해 본격적인 복귀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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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마침내 평가의 날이 밝았다. 학폭 의혹 여파로 2년간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조병규가 '경이로운 소문2'를 통해 본격적인 복귀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조병규가 tvN 새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극본 김새봄·연출 유선동, 이하 '경이로운 소문2')로 돌아온다. 지난 2021년 1월 종영한 '경이로운 소문'의 후속편으로 1편의 대성공 이후 곧바로 차기 시즌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약 2년이 넘는 기다림 끝에야 두 번째 시즌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시즌2 제작이 연기된 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었겠지만, 특히 조병규의 논란이 발목을 잡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시즌1 종영 직후 학폭 의혹에 휘말리며 승승장구 중이었던 커리어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 당시 연예계가 학폭 논란으로 시끄러웠을 때인데, 심지어 학폭 피해를 주장하는 폭로자가 한 명이 아니었기에 더 큰 논란이 됐다. 이 여파로 조병규는 활동을 중단하게 됐고, 출연이 예정됐던 KBS2 예능 '컴백홈'과 tvN 드라마 '어사조이뎐'에서도 하차했다.
당시 조병규는 모든 의혹에 대해 부인하며 적극적인 법적 조치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누명을 일부 벗는 데에도 성공했다. 같은 해 7월 소속사 측 입장에 따르면 폭로자 중 일부는 인터넷상에 올린 글이 허위사실임을 시인하고 이를 반성하는 사과문을 조병규 측에 보냈다. 커뮤니티에 게재된 폭로글도 삭제됐다. 소속사 측은 학창 시절을 가까이서 지켜본 교사들과 다수 동창생들의 진술 및 증언을 수사기관에 제출하는 것을 통해 의혹이 거짓임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모든 논란을 말끔하게 씻어내진 못했다. 한 건의 학폭 의혹에 대해선 아직까지 진실을 밝히지 못한 것. 소속사 측은 뉴질랜드에 거주 중인 폭로자 A씨로부터 사과문을 받았다 주장했으나, A씨가 "난 사과문을 쓴 적이 없고 선처를 호소한 적도 없다. 앞으로도 결코 없을 거다. 명백한 증거들을 바탕으로 거짓들을 하나하나 검증해 가겠다"라고 반박한 이후 2년간 답보 상태로 머물러 있는 중이다. 경찰은 조사를 위해 입국을 요청했으나 A씨는 이에 응하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사건이 길어지는 동안 조병규는 차근차근 복귀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아직 완벽하게 누명을 벗어내진 못하지만 언제라도 돌아올 채비를 한 것. 하지만 오랜 시간이 흘러도 해당 의혹은 끝맺음되지 않았고, 결국 그는 찝찝함을 한편에 남겨둔 채로 '경이로운 소문2' 제작발표회를 진행하게 됐다. 2년 만에 공식 석상에 선 조병규는 "조심스럽긴 하지만 학폭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 이를 소명하기까지 최선을 다했고 아직도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아무래도 타국에 있는 사람이 있다 보니 시간이 걸렸고, 명확한 결론이 도출되기에 앞서 드라마에 나오게 됐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사건에 대해 말하며, "책임감을 가진만큼 시즌1 때보다 악에 받쳐 열심히 촬영했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조병규는 약 2년간의 공백기 끝에 다시 안방극장으로 돌아오게 됐다. 결국 선택은 시청자의 몫이다. 과연 조병규가 진심 어린 연기력으로 '학폭 의혹' 꼬리표를 지우고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득시킬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한편 조병규가 출연하는 '경이로문 소문2'는 오늘(29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경이로운 소문2 | 조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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