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北 국민총소득은? 1인당 143만원.. "우리나라 3.4% 수준"

김나경 2023. 7. 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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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143만원으로 우리나라 30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1인당 GNI가 4.5% 증가한 사이 북한에선 0.5% 느는 데 그치면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지난해 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은 143만원으로 우리나라(약 4249만원)의 30분의 1, 즉 3.4% 수준이었다.

국민총소득(명목 GNI)은 36조7000억원으로, 우리나라(약 2194조원) 60분의 1(1.7%)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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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022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
지난해 北 경제성장률 -0.2%..3년 연속 감소
국민총소득 36.7조원..우리나라 1.7%
1인당 총소득은 143만원, 우리나라와 격차 확대
북한 조선중앙TV는 7월 28일 오후 3시부터 전날 밤에 열린 '전승절'(6ㆍ25전쟁 정전협정체결일) 70주년 열병식을 녹화 방영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쌍안경으로 열병식 장면을 바라보고 있다.[조선중앙TV 화면]

한국은행이 28일 공개한 '2022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0.2% 감소해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갔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143만원으로 우리나라 30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1인당 GNI가 4.5% 증가한 사이 북한에선 0.5% 느는 데 그치면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2년 북한 경제성장률을 추정한 결과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대비 0.2% 감소했다. 2020년 -4.5%, 2021년 -0.1%에 이어 3년 연속 감소다. 한국은행은 1991년 이후 관계기관에서 북한 경제활동 기초자료를 제공받아 유엔(UN) 국민계정체계 방법을 적용해 북한 경제성장률을 추정하고 있다.

이관교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국민소득총괄팀장은 북한 역(逆) 성장에 대해 "지난해 내부 방역통제가 다소 완화되고 대외교역이 섬유류 등 중간재를 중심으로 증가했지만 대북 경제제재 및 국경봉쇄 영향이 지속된 가운데 기상여건이 악화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농림어업이 2.1% 줄었고 제조업은 4.6% 감소했다. 광업은 4.6%, 전기가스수도사업은 3.5%, 건설과 서비스업은 각각 2.2%, 1.0% 증가했다. 북한에서는 △서비스업 33.4% △광공업 30.5% △농림어업 23.1% △제조업 21.0% △건설업 10.8% 순으로 산업 비중이 높다.

북한 경제가 뒷걸음친 가운데 우리나라와 국민총소득 격차는 더 커졌다. 지난해 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은 143만원으로 우리나라(약 4249만원)의 30분의 1, 즉 3.4% 수준이었다. 국민총소득(명목 GNI)은 36조7000억원으로, 우리나라(약 2194조원) 60분의 1(1.7%)에 그쳤다.

1인당 국민총소득은 2021년에는 28.6배 차이가 났지만 지난해에는 29.7배로 격차가 확대됐다. 전체 국민총소득 또한 58배에서 59.8배로 격차가 커졌다.

남북한 반출입을 제외한 북한 대외교역 규모는 약 122%증가했다. 수출이 1억6000만달러로 전년대비 94% 늘었고 수입은 126% 늘어난 14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관교 팀장은 "대북 경제제재 이후 감소를 지속하다가 2022년 처음 증가 전환했다"며 "하지만 2022년 대외교역 규모는 대북제재 이전 기간의 23.3%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남북한 반출입 규모는 10만달러 수준으로, 2016년 개성공단 폐쇄조치 이후 반출입 실적이 미미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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