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캠프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 "비공개 자유토론"

자료사진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다음 달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대통령실이 공식 발표했습니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세 정상이 이번 회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조와 경제안보, 주요 지역 문제와 글로벌 문제 협력 방안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라 설명했습니다.

이어 한미일 정상회의가 핵심가치를 공유하는 3국 간 협력을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 덧붙였습니다.

회의 장소로 예정된 캠프 데이비드는 미국 대통령과 가족들을 위한 전용 별장으로, 역대 미국 대통령이 휴식을 취하거나 핵심 참모들을 초대해 국정운영을 논의하고 정상외교를 하는 장소로 활용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미국 대통령이 방문국 정상과 편안한 분위기에서 장시간 솔직히 대화할 여건을 제공해 역사적 외교 무대로 명성을 떨쳤다."며 "정상 간 친밀한 유대관계를 대내외 과시하기에도 최적"인 장소라 설명했습니다.

한편 한미일 정상회의는 '리트리트' 즉 비공개 자유토론 형식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대통령실은 "3국 정상들이 격의 없는 친밀한 대화를 하기 위해 리트리트 형식으로 진행될 거라 기대한다."며 "회의가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리는 건 한미일 협력에 대한 미국의 의지와 한일 정상들에 대한 각별한 우의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 평가된다."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한미일 정상회의는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초대해 성사됐습니다.

이정은 기자(hoho0131@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08866_36119.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