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교사 5000명 광화문 거리로…"9월4일까지 매주" 목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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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초 교사 사망사건이 발생한 뒤 1주일여 지난 29일 교사들이 다시 거리로 나선다.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 교사들은 이날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집회'를 연다.
버스 45대를 대절해 1900여명의 지방 교사들도 이날 집회에 참여한다.
온라인 초등교사 커뮤니티에서는 서이초에서 사망한 A교사의 49재인 9월4일까지 매주 토요일 집회가 계속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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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4일 '우회 파업' 추진…대책 촉구에 교육주체들도 힘 실어
(서울=뉴스1) 서한샘 남해인 기자 =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이 발생한 뒤 1주일여 지난 29일 교사들이 다시 거리로 나선다.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 교사들은 이날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집회'를 연다.
이들은 18일 서이초에서 사망한 A교사를 추모하며 교사 생존권 확보를 주장할 예정이다.
전·현직 교사와 예비교사 5000여명(주최 측 추산)은 지난 22일에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인근에 모여 정부에 진상 규명과 교권 보장을 촉구했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에도 초등학교를 비롯해 유치원 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 등 전·현직·예비교사 5000여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집회에서도 교사들은 교원단체 등이 아닌 온라인 초등교사 커뮤니티 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모이게 됐다.
버스 45대를 대절해 1900여명의 지방 교사들도 이날 집회에 참여한다. 버스 대절을 주도했다는 한 교사는 "집회에 참가하려고 계획하는 지방 참가자들이 자발적으로 대절 비용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집회 주최 측은 미리 발표한 성명문에서 "본 집회는 가르치고 싶은 교사, 배우고 싶은 학생들에게 정상적이고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함"이라며 "우리 교사들은 아이들을 위한 교육이 더는 무너지도록 둘 수 없다. 다시 뜨거운 열정으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밝혔다.
전국 교사들의 집회는 당분간 매주 지속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온라인 초등교사 커뮤니티에서는 서이초에서 사망한 A교사의 49재인 9월4일까지 매주 토요일 집회가 계속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9월4일에는 연가·병가 등을 이용한 우회 파업을 하자는 제안도 나오고 있다.
그 사이 교권 보호를 위한 교육계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다. 집회는 물론 청원으로 교권보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가 하면 이슈가 되는 아동학대 신고 사안 등에 대해 교사 탄원서를 제출하는 움직임도 나타난다.
학교장, 교원양성대 총장들, 학부모 단체까지 잇따라 입장문, 성명서 등을 발표하며 교권 보호를 위한 교사들의 움직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뉴스1에 "한번도 교사에게 이렇게 많은 관심이 쏠린 적이 없다"며 "지난주 수많은 선생님이 모인 것을 보면서 이번 주에는 꼭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법안들이 통과될 때까지는 이런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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