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메시가 있는 미국보다 사우디 리그가 더 낫다"

맹봉주 기자 2023. 7. 29.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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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떠나서도 리오넬 메시를 의식했다.

경기 후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가 MLS(미국프로축구)보다 낫다. 이제 모든 유명 축구선수들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올 거다. 당장 1년 안에 더 많은 최고의 스타들이 이곳에서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날두 말대로 올 여름엔 유럽에서 스타 선수들이 무더기로 사우디아라비아행을 결정지었다.

호날두는 앞으로 더 많은 선수들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올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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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유럽을 떠나서도 리오넬 메시를 의식했다.

'로이터 통신'은 28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인터뷰를 전했다. 호날두의 알 나스르는 이날 프리시즌 친선경기서 셀타 비고에게 0-5로 대패했다.

경기 후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가 MLS(미국프로축구)보다 낫다. 이제 모든 유명 축구선수들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올 거다. 당장 1년 안에 더 많은 최고의 스타들이 이곳에서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날두는 지난해 1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났다. 과정이 좋지 않았다.

출전 시간에 불만을 품은 호날두가 훈련 도중 경기장을 무단으로 떠나는 등 팀에 분란을 일으켰다. 대놓고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말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방송에 나와선 맨유를 공개 저격했다. 결국 맨유는 호날두를 방출했다. 그동안의 정을 생각해 조건 없이 FA(자유계약선수)로 풀어줬다.

▲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에서도 높은 골 결정력을 보였다.

유럽에선 호날두를 원하는 팀이 없었다. 이때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가 손을 건넸다.

알 나스르는 호날두와 계약 기간 2년 6개월에 연봉으로만 2억 유로(약 2,820억 원)가 넘는 돈다발을 안겼다.

호날두는 세계에서 연봉을 가장 많이 받는 축구선수가 됐다. 알 나스르 이적 후엔 16경기 14골을 몰아쳤다.

경기력 자체는 전성기만 못했지만, 득점력은 여전했다. 다만 알 나스르는 리그 2위에 그치며 우승엔 실패했다.

▲ 호날두와 달리 미국의 인터 마이애미와 계약한 리오넬 메시.

호날두 말대로 올 여름엔 유럽에서 스타 선수들이 무더기로 사우디아라비아행을 결정지었다.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칼리두 쿨리발리, 로베르트 피르미누, 조던 헨더슨, 후뱅 네베스, 에두아르 멘디 등이 당장 다음 시즌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뛴다. 현재 계약 협상 중인 선수들도 여럿이다.

호날두는 앞으로 더 많은 선수들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올 것으로 예상한다. 남은 현역 생활 유럽 복귀에도 선을 그었다. 이제 더 이상 유럽이 세계축구의 중심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호날두는 "축구선수로 유럽에 돌아가는 일은 없다. 100% 확신한다. 유럽 리그는 예전만 못하다. 프리미어리그를 제외하면 힘을 잃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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