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유격수가 입이 마르도록 칭찬한 이유가 있었네! 삼성 김현준, '발목 부상→AG 불참 유력' 이정후 대체 선수 자격 증명...대표팀 코치도 칭찬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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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손자' 이정후(키움)가 왼쪽 발목 부상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 참가가 사실상 물 건너갔다.
또 "김현준이 아시안게임에 다녀온다면 분명 좋아질 거다. 국제대회에 갔다 오면 여유도 생기고 자신감도 생긴다. 앞으로 계속 삼성의 리드오프를 해줘야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대표팀에 갔다 오는 것이 팀과 선수에게 도움이 된다. 국가대표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이 김현준에게도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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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키움)가 왼쪽 발목 부상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 참가가 사실상 물 건너갔다. 이정후의 부상 공백을 메울 선수가 필요한 가운데 김현준(삼성)이 지난 28일 고척 키움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정후의 부상 공백을 아쉬워하면서 김현준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정후가 부상을 당한 것은 야구인으로서 안타깝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 다른 선수가 기회를 얻을 수도 있는 것이다. 마침 우리 팀에서 김현준이 흐름이 좋다. 대표팀에 나가고 싶다는 표현을 직접적으로는 하지 않지만 내심 욕심을 내고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김현준은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3할1푼3리(201타수 63안타) 2홈런 16타점 28득점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구자욱이 중심 타선에서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건 김현준이 출루를 잘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김현준이 아시안 게임에 나간다면 팀 입장에서는 솔직히 마이너스지만 선수에게 국가대표로 자긍심도 생기고 국제대회에서 더 성장할 수도 있다"고 했다.
또 "김현준이 아시안게임에 다녀온다면 분명 좋아질 거다. 국제대회에 갔다 오면 여유도 생기고 자신감도 생긴다. 앞으로 계속 삼성의 리드오프를 해줘야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대표팀에 갔다 오는 것이 팀과 선수에게 도움이 된다. 국가대표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이 김현준에게도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번 중견수로 나선 김현준은 6타수 3안타 2타점 원맨쇼를 펼쳤다. 특히 2-4로 뒤진 9회 류지혁과 김성윤의 연속 안타, 이재현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3루 찬스에서 천금 같은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볼카운트 0B-1S에서 하영민의 2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주자 모두 홈을 밟으며 4-4 승부는 원점.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수비 코치를 맡고 있는 이종열 SBS 스포츠 해설위원은 김현준의 동점 적시타가 터지자 찬사를 쏟아냈다. "초구 스트라이크가 들어왔을 때 표정 변화가 전혀 없었는데 본인이 생각했던 공이 들어오자 정타를 만들어냈다. 계속 끌려가던 삼성이 결국 9회 동점을 만들었다".
누상에 있는 주자 모두 쓸어 담은 김현준은 덕아웃을 향해 포효하며 동점 적시타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에 이종열 해설위원은 "지금 포효하는 모습은 야구 선수가 아니면 느껴볼 수 없는 감정"이라고 표현했다.
삼성은 연장 12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5-5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김현준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박진만 감독이 입이 마르도록 칭찬하는 이유를 스스로 증명한 셈이다. 그것도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코치 앞에서 말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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