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관리 해줄게" 사촌 5억원 탕진, 40대 보험설계사 실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운동 선수인 고종사촌에게 재무 관리를 해주겠다며 받은 보험료 5억 원을 사생활에 탕진한 40대 보험설계사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제1형사부(김형진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혐의로 기소된 A(43)씨가 '양형 부당'을 이유로 낸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험료 명목' 3년 7개월간 5억 원 받아내 탕진
'형 무겁다' 피고인에 법원 "피해자 신뢰 배신" 지적
운동 선수인 고종사촌에게 재무 관리를 해주겠다며 받은 보험료 5억 원을 사생활에 탕진한 40대 보험설계사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제1형사부(김형진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혐의로 기소된 A(43)씨가 '양형 부당'을 이유로 낸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약 3년 7개월에 걸쳐 외국이나 지방에서 활동하는 운동선수이자 고종사촌인 B씨로부터 21차례에 걸쳐 5억 2200만 원 상당의 돈을 보험금 납부 명목으로 받아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보험설계사인 A씨는 신뢰가 깊던 피해자에게 다수의 연금성 보험 상품에 가입하도록 권유하기도 했다.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A씨는 '형이 무겁다'며 항소했고 사건을 살핀 2심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의 신뢰를 배신하고 돈을 모두 개인적 명목으로 사용해 죄책이 무겁다. 피해자에게 대부분의 피해를 회복하지 못했고 용서를 받지도 못했다. 다만 피고인이 7700만 원을 피해자에게 변제했고 동종 범행 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원심의 양형 판단이 재량의 합리적 한계를 벗어났다고 평가할 수 없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강원CBS 구본호 기자 bono@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살인범 얼굴에 포토샵'…실물과 딴판인 증명사진
- '분노사회' 한국에 '도리마'가 온다
- "그만" 애원한 7살…유도코치 '27번 업어치기'에 숨져
- 포기는 이르다…女 축구, 모로코와 운명의 2차전
- 1m 넘는 '왕도마뱀' 공장서 발견됐다…소방당국 포획
- "돈 관리 해줄게" 사촌 5억원 탕진, 40대 보험설계사 실형
- 열병식 김정은 좌우에 중국과 러시아…화성18형 ICBM에 경례
- 서울시, 강제추행 혐의 작가 설치작품 철거키로…"공공미술 취지 안맞아"
- 김영환 충북지사, 오송 참사 유가족에 친필 사과
- '이동관 지명'에 與 "방송정상화 인사" vs 野 "방송장악 시즌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