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사 스카우트 자율협약 참여 저조해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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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대리점(GA)의 부당 스카우트 예방을 핵심으로 하는 자율 협약 체결이 무산됐다.
자회사 GA 외에도 6곳의 GA가 자율 협약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의사를 밝힌 점도 배경으로 풀이한다.
대리점 협회는 회원사 중 대형 GA 41개사를 대상으로 자율 협약을 체결하려고 했다.
이 관계자는 "AIA 자회사처럼 높은 정착지원금으로 스카우트를 하면 손 놓고 당해야 한다"며 "비회원사는 참여하지 않는데, 우리만 꼭 자율 협약에 동참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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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인 이상 GA 미포함, 비회원사만 이득"
[아이뉴스24 최석범 기자] 보험대리점(GA)의 부당 스카우트 예방을 핵심으로 하는 자율 협약 체결이 무산됐다. 주요 회원사가 자율 협약에 참여하지 않아서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국보험대리점협회(이하 대리점 협회)는 각 회원사에 지난 27일 예정된 자율 협약 체결식을 잠정 연기한다고 공지했다. 협회는 자율 협약으로 스카우트 과열 경쟁을 막겠다는 계획이었다.
자율 협약은 경력 보험설계사의 정착지원금(스카우트 비용)을 1200%룰 안에서 운영하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1200% 룰은 초년도 모집 수수료와 시책이 월 보험료의 12배를 넘지 못하게 한 규제다. 대리점 협회의 계획대로면 GA가 제공하는 정착지원금은 많이 줄어든다.
대리점 협회가 자율 협약식을 미룬 건 모회사를 보험사로 둔 GA들이 대거 불참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대리점 협회에 소속된 보험사 자회사 GA는 총 10곳이다. 이 중 신한금융플러스(신한라이프 자회사) 외에는 모두 불참하기로 했다.
자회사 GA 외에도 6곳의 GA가 자율 협약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의사를 밝힌 점도 배경으로 풀이한다. 대리점 협회는 회원사 중 대형 GA 41개사를 대상으로 자율 협약을 체결하려고 했다. 10곳 중 3곳은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는 얘기다.
업계는 처음부터 성사되기 어려운 자율 협약이었다고 입을 모은다. 대리점 협회는 자율 협약 참여사 기준을 1천명 이상 설계사를 보유한 GA로 정했다. 보험업법은 설계사 500인 이상을 대형 GA로 정하는데, 대리점 협회가 정작 이들을 포함하지 않는 것을 두고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처음부터 500인 이상 GA는 왜 자율 협약 대상에 포함하지 않은 것을 두고 말이 많았다"며 "이들을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고 이런 부분이 불참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향후 자율 협약 체결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자율 협약을 체결해 스카우트 비용이 묶이면 사실상 소속 설계사의 이탈에 무방비 상태가 된다. 곧 출범을 예고한 자회사 GA AIA 프리미어 파트너스는 높은 정착지원금을 걸고 스카우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AIA 자회사처럼 높은 정착지원금으로 스카우트를 하면 손 놓고 당해야 한다"며 "비회원사는 참여하지 않는데, 우리만 꼭 자율 협약에 동참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대리점 협회는 불참을 선언한 회원사를 대상으로 자율 협약 취지를 설명하고 설득을 계속하겠다고 해명했다.
/최석범 기자(01065319988@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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