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운경 만난 조정훈 “586운동권 ‘설거지’…대체 정치세력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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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1985년 서울대 삼민투 위원장으로 미국 문화원 점거 사건을 주도한 '86그룹 운동권 출신' 함운경씨와 조우했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정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함운경 대표와 함께 586운동권 정치를 설거지하려 합니다'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전북 군산에서 네모선장 횟집을 운영하는 함운경씨를 만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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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 대표와 함께 586운동권 대체할 정치세력 만들어갈 시간이 무척 기대”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1985년 서울대 삼민투 위원장으로 미국 문화원 점거 사건을 주도한 '86그룹 운동권 출신' 함운경씨와 조우했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정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함운경 대표와 함께 586운동권 정치를 설거지하려 합니다'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전북 군산에서 네모선장 횟집을 운영하는 함운경씨를 만났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많은 분들이 아시는 대로 함 대표는 586운동권의 상징적 인물이지만, 지금은 586운동권 정치를 설거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자는 소신 발언도 하셨다"고 함씨를 소개했다.
이어 "왜 새로운 586운동권을 대체할 세력이 필요한지, 새로운 세력은 어떤 구체적인 가치와 모습을 지녀야 하는지 늦은 시간까지 치열하게 나눴다"며 "더욱이 여름 보약이라는 민어회도 함께 하니 시간가는 줄 몰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철음식이 있듯이 정치도 그 시절에 맞는 정치를 해야 한다. 그래야 국민께 정치 독약이 아닌 정치 보약을 올릴 수 있으니까"라며 "앞으로 함 대표와 함께 586운동권을 대체할 정치세력을 만들어갈 시간이 무척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 28일 함씨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 공부모임인 국민공감 세미나 강연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 "이 싸움은 과학과 괴담의 싸움이기도 하고 더 크게는 반일민족주의와의 싸움, 자유를 위한 동맹을 지키는 싸움, 공화국을 지키기 위한 전쟁"이라고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한 작심 발언을 쏟아내 주목받았다.당시 함씨는 "12년 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 지금보다 1만배 더 많은 방사능이 사고로 누출됐고 대한민국 해안가 주변에서 계속 방사능을 측정했는데 의미 있는 변화가 전혀 없었다"면서 "그런데 그 1만분의 1을 30년간 쪼개서 내보낸 다는데 그것 때문에 이 난리를 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대여 공세를 펼치고 있는 민주당을 정면 겨냥한 것이다.
함씨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서도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저와 대학 동기이고 제가 군산 출마한다고 할 때 출판기념회도 왔다"며 "조 전 장관이 '죽창가'를 부른다고 할 때 '쟤가 미쳤나?' 하며 저건 반일감정을 부르겠다는 신호다(라고 생각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반일감정, 반일민족주의를 퍼뜨린 것이 저희들(운동권)"이라며 "전두환이랑 싸우기 위해 온갖 무기를 찾다가 마르크스·레닌주의, 주체사상도 있는데 가장 강력한 게 반일주의 감정(이었다)"이라고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그러면서 "이건 (야당에서) 반일감정을 부추기려는 명백한 의도를 가지고 시작한 싸움"이라며 "이런 질 수 없는 싸움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나서줘서 너무 고맙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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