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5주 연속 상승…사우디 자발적 감산 9월까지 연장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유가가 공급부족 신호에 5주 연속 상승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49센트 상승한 배럴당 80.58달러, 북해 브렌트유는 75센트 올라 배럴당 84.99달러를 기록했다.

두 유종은 이번주 거의 5%씩 올라 5주 연속 올랐고 한 달 동안 보면 13% 뛰었다.

유가는 수요 확대와 공급 감소에 따른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에 따라 5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은 긴축 정책이 거의 끝나고 있다는 기대감을 키웠고 글로벌 성장과 에너지 수요에 대한 전망이 커지며 금융시장 전반의 위험선호가 높아졌다.

전날 나온 미국 2분기 성장률이 예상을 상회하는 2.4%를 기록하며 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고 유가를 지지했다.

PVM의 애널리스트 타마스 바르가는 로이터에 "미국이 경기 침체를 피할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최고 금리가 점점 더 가까워졌다는 생각을 예열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공급 측면에서 미국의 석유 굴착 장비는 이번 주에 1 개 감소한 529 개로 2022 년 3 월 이후 최저를 나타냈다.

코메르츠방크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재고 감소와 사우디 아라비아의 하루 100만 배럴 자발적 감산을 감안할 때 긴축의 증거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달 OPEC 원유 생산량이 2021년 가을 이후 최저 수준으로 급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석유 시장에 대한 추가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자발적인 석유 생산량 감축을 9월까지 한 달 더 연장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5명의 애널리스트가 예상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