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8월 18일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새로운 수준의 3국 협력”

한미일 정상회의가 다음 달(8월) 18일 미국 대통령의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다고 대통령실이 발표했습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오늘(29일) "윤 대통령이 바이든 미 대통령의 초청으로 8월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되는 한미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는 5월 일본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때 바이든 미 대통령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조를 비롯해, 경제안보, 주요 지역 및 글로벌 문제와 관련한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이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릴 캠프 데이비드는 워싱턴 D.C.에서 북서쪽으로 100km가량 떨어진 미 대통령 전용 별장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외국 정상을 이곳에 초청하는 건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통령실은 "한미일 정상이 다자회의 참석 계기가 아닌 한미일 정상회의만을 위해 따로 모여 회의를 개최하는 첫 사례"라며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건, 미국의 한미일 협력에 대한 의지와 한일 정상들에 대한 각별한 우의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캠프 데이비드가 역사적 외교무대로 명성을 떨친 이유는, 미 대통령이 방문국 정상과 매우 편안한 분위기에서 장시간에 걸쳐 솔직하게 대화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기 때문"이라며 "외국 정상과의 친밀한 유대 관계를 대내외적으로 과시하기에도 최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우리 정상이 캠프 데이비드를 방문한 건 지난 2008년 이명박 대통령 당시 한미 정상회담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대변인은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는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3국 간 협력을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며 "한미일 3국이 함께 규칙 기반의 국제질서를 증진하고, 역내외 안보와 경제적 번영에 더욱 적극적으로 기여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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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흠 기자 (jotem@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