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7억 들인 강남 청소년쉼터…'예산낭비' vs '기대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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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대표적 학원가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스트레스 프리존'을 아시나요.
강남구가 올해 4월 청소년을 위해 만든 '힐링 공간'인데요, 지하철 수인분당선 한티역 2번과 3번 출구 대로변을 따라 총 11곳에 설치됐습니다.
강남구에 따르면 올해 4월 3일부터 7월 12일까지 신청자 수는 1천200여명, 이 가운데 실제로 출입용 스티커를 발급받은 사람은 800명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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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정현 기자 = 대한민국의 대표적 학원가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스트레스 프리존'을 아시나요.
강남구가 올해 4월 청소년을 위해 만든 '힐링 공간'인데요, 지하철 수인분당선 한티역 2번과 3번 출구 대로변을 따라 총 11곳에 설치됐습니다.
소음 측정기가 있는 '사운드 테라피존', 실내 자전거를 탈 수 있는 '피트니스 테라피존', 책상과 책장을 갖춘 '리프레시 테라피존'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됐습니다. 한 곳당 면적은 3.6∼5㎡ 정도입니다.
운영시간은 평일과 주말 모두 오후 2∼9시이며, 8세부터 19세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강남구는 2021년 대치동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지역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주민참여 리빙랩'을 통해 이 사업을 추진했는데요,
당시 학생들을 상대로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한 결과 등ㆍ하원 길이나 학원 이동시간에 잠깐 대기하거나 간식 먹을 공간이 마땅치 않다는 의견 등이 나오자 6억8천만원을 들여 청소년 쉼터를 만든 겁니다.
그러나 '스트레스 프리존'이 막상 문을 열자 주민들의 반응은 분분했습니다.
출입 스티커를 발급받기 위해 구청에 들르거나 현장에서 담당자를 기다려야 하는 번거로움, 모두가 들여다볼 수 있는 통창 구조, 연령 제한 등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았는데요,
반면 한 번이라도 이용해본 학생들은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쾌적한 공간에서 편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고,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 후한 점수를 줬습니다.
강남구에 따르면 올해 4월 3일부터 7월 12일까지 신청자 수는 1천200여명, 이 가운데 실제로 출입용 스티커를 발급받은 사람은 800명 수준입니다.
구청 관계자는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8월부터 강남구 민원 서비스 모바일 앱인 '별별 강남'을 통해 QR코드로도 입장할 수 있도록 개선할 방침이라고 밝혔는데요.
실제로는 어떤 모습이고, 이용자들의 반응은 어떤지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제작: 황정현·류재갑·김진권·허지송
영상: 연합뉴스TV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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