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흉기 들고 아내 위협한 70대 남성 현행범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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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흉기를 들고 절 찌르려고 했어요. 지금 편의점으로 피신한 상태입니다."
지난 26일 저녁 8시 20분쯤, 제주 112상황실에 다급한 신고 전화 한 통이 걸려왔습니다.
이날 술에 취한 남편이 집에서 흉기를 들고, 자신을 찌를 듯이 위협한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입니다.
맨발로 골목길을 달려 나와 인근 편의점으로 피신한 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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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흉기를 들고 절 찌르려고 했어요. 지금 편의점으로 피신한 상태입니다."
지난 26일 저녁 8시 20분쯤, 제주 112상황실에 다급한 신고 전화 한 통이 걸려왔습니다.
신고자는 제주에 사는 70대 여성. 이날 술에 취한 남편이 집에서 흉기를 들고, 자신을 찌를 듯이 위협한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입니다.
■ 술 취해 흉기로 아내 위협…특수협박 혐의 불구속 입건
이 여성은 남편의 위협을 피해 도망치듯 집 밖을 빠져나왔습니다. 맨발로 골목길을 달려 나와 인근 편의점으로 피신한 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두려움에 떨고 있는 이 여성을 만나 우선 안심시켰습니다. 이어 부부의 집 주방에서 흉기를 확인하고, 70대 남성 A 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흉기를 들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 남성은 조사를 받은 후 풀려난 상태입니다.
상황이 긴급하다고 판단한 경찰은 우선 피해자 보호를 위해 가해자와 분리 조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해당 가정폭력 피의자에 대한 긴급 임시 조치를 결정했다. 이 경우, 피해자 100m 이내 접근 등이 금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부부에 대한 가정폭력 신고 접수는 이번이 처음으로, 여성청소년과에서 '사례 관리'하던 가정은 아니지만 앞으로 주의 깊게 지켜볼 계획"이라며 "학대전담경찰관(APO) 모니터링도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 제주 여성긴급전화 1366 상담, 대부분 '가정폭력'
한편 올해 상반기 제주에서 여성긴급전화 1366을 통해 이뤄진 상담은 대부분 가정폭력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긴급전화1366 제주센터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상담 실적 5천316건을 분석한 결과, 가정폭력이 3,988건으로 75%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늘어난 수치입니다.
가정폭력 다음으로는 교제폭력(160건)과 스토킹(110건), 디지털 성범죄(24건) 등 성폭력 상담이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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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주 기자 (thinking@kbs.co.kr)
민소영 기자 (mission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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