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귀 정체, 박소이 언니‥김해숙 죽이고 김태리 몸 차지 소름 ‘악귀’[어제TV]

서유나 2023. 7. 29.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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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모두를 속인 악귀가 김해숙을 죽이고 김태리의 몸을 차지해 소름을 유발했다.

7월 2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악귀'(극본 김은희 / 연출 이정림, 김재홍) 11회에서는 악귀를 없애기 위한 구산영(김태리 분), 염해상(오정세 분), 이홍새(홍경 분)의 고군분투가 이어졌다.

이날 김치원(이규회 분)의 도움을 받아 나병희(김해숙 분)를 속여 악귀의 진짜 이름 '향이'를 알아낸 구산영, 염해상, 이홍새는 악귀의 정체가 이목단(박소이 분)의 언니 '이향이'일 거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악귀를 정말로 없애기 위해선 다섯가지 물건 중 남은 것도 마저 찾고, 이향이 이름의 한자도 알아내야 했다. 염해상과 이홍새는 구산영이 화원재에 들어가 스스로를 금줄에 가둔 사이 이를 해결하기로 했다. 염해상, 이홍새는 악귀의 방해와 목숨 위협 속에서도 쪼개진 옥비녀와 이향이의 생활기록부를 찾아냈다.

악귀는 이에 위협을 느낀건지 이번엔 구산영의 엄마 윤경문(박지영 분)의 목숨까지 노렸다. 다행히 윤경문이 목을 매기 직전 구산영이 "엄마가 죽으면 나도 죽는다. 내가 죽으면 너도 사라지겠지. 어떻게 할래"라고 외친 덕에 위기를 넘겼지만, 악귀의 행동은 거침없었다.

구산영을 금줄 밖으로 끌어내는 데 성공한 악귀의 다음 타깃은 나병희였다. 악귀는 김치원에 의해 병원 병실에 갇힌 나병희를 찾아가 "넌 악귀가 되어서도 살고 싶은 거다. 내가 널 살려 주겠다. 알잖나. 다들 널 미워하고 없애려고 한다. 그놈들 다 내가 죽여주겠다. 다시 한번 약속을 하는 거다. 네가 살면 네가 산다"는 나병희의 회유에도 나병희를 건물 창문 밖으로 떨어뜨려 살해했다.

이어 악귀는 정신을 차린 구산영에게 제 모습을 드러냈다. 악귀는 혼란스러워 하는 구산영에게 "그거 아니. 나를 원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탐욕스러웠어. 돈이건 권력이건 나를 이용해서 뭔가를 가지려고 했지. 근데 넌 달랐어. 넌 너답게 살길 원했지. 그래서 네가 좋아. 난 너랑 계속 같이 있고 싶어. 그러면 안돼?"라고 말 걸었다.

구산영이 이에 "넌 네가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가. 네 가족들이 있는 곳"이라고 단호히 답하자 악귀는 "너희가 내 진짜 이름을 알아냈으니 난 사라질 수밖에 없겠지. 대신 마지막으로 부탁이 있어. 내 시신을 찾아줘. 아무도 모르는 차가운 곳에 있는 내 시신을 좋은 곳에 묻어줘. 그 교수한테 부탁하면 찾아줄 거야. 해줄 수 있겠어?"라고 부탁했다.

구산영은 악귀가 사라지고 곧장 염해상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곤 "악귀가 내게 부탁을 했다. 자기 시신을 찾아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바로 "근데 찾지 마시라. 악귀는 처음부터 우리를 이용해 그 물건들을 찾아왔다. 그 마지막이 그 시신같다. 악귀가 그걸 왜 원하는지 모르겠지만 찾지 마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이미 염해상과 이홍새가 앞서 찾은 쪼개진 옥비녀가 가난한 어부의 딸로 태어난 이향이의 것이 아니라 최만월의 것임을 알아채고, 이에 얽힌 사연을 알아내고자 나병희 저택에 있는 선대 때부터 절대 들어가면 안 되는 곳에 입성, 이향이 시신을 찾아낸 것. 전화를 받았을 땐 두 사람이 백골과 함께 쪼개진 옥비녀의 반쪽을 발견한 뒤였다.

해당 옥비녀는 사실 무당 최만월에게 속아 갇힌 이향이가 쫄쫄 굶은 상태에서도 마지막 힘을 쥐어짜내 최만월을 공격하면서 부러뜨린 것이었다. 이향이는 반대쪽 옥비녀를 손에 쥔 채 사망했다.

전화가 끊기고 염해상은 "본가에 있는 마지막 물건을 찾기 위해 나를 이용했던 거였다. 대체 왜"라며 악귀가 자신을 이렇게까지 이용한 의도에 의문을 품었다. 그시각 구산영의 그림자는 더이상 머리를 풀어헤친 모습이 아니었지만, 구산영은 악귀의 목소리로 "끝났다"며 미소지어 소름을 자아냈다.

예고편에서는 귀신은 왼손을 쓰는 것과 달리 오른손을 쓰며 평범한 인간처럼 행동하는 구산영이 그려졌다. 그러나 곧 염해상은 "우리가 찾지 말아야 할 걸 찾은 것 같다. 뭔가 우리가 놓친 비밀이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염해상은 이를 찾지 못할 경우 구산영이 위험해진다고 말해 마지막까지 극의 긴장감을 유발했다. (사진=SBS '악귀'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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