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지막 복수” 악귀 문 열어준 이규회에 김해숙 사망 ‘악귀’[결정적장면]

[뉴스엔 서유나 기자]

이규회가 아들을 죽인 김해숙에게 복수했다.

7월 2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악귀'(극본 김은희 / 연출 이정림, 김재홍) 11회에서는 김치원(이규회 분)의 결정적인 도움으로 구산영(김태리 분)이 나병희(김해숙 분)을 속이고 악귀의 이름을 알아냈다.

이날 악귀의 본명 '향이'를 발설한 나병희는 뒤늦게 자신이 속은 것을 눈치채고 분노했다. 특히 나병희는 염해상(오정세 분) 등에게 협력한 제 수족 김치원의 배신에 분개했다.

김치원은 이런 나병희를 산애병원으로 이송시켰다. 산애병원은 과거 나병희가 악귀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된 김치원의 아들 김우진(김신비 분)을 죽이는 데 이용한 장소.

산애병원에 나병희를 가둔 김치원의 "매년마다 이 병원에 드리는 발전 기금 제가 결재한다. 이 병실에서 일어나는 일들 모른 척하라.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이라는 뼈있는 발언에 원장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이어 몸이 병실 침대에 구속된 나병희를 독대한 김치원은 "이제 반대가 됐다. 당신이 우진이가 됐고 내가 당신이 됐다. 문단속은 잘 하라고 시켰다. 아직은 죽을 때가 아니니까"라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이후 김치원의 진짜 복수가 그려졌다. 나병희는 병실을 다시 찾아 와 대표이사 해임 안건이 이번 임시 총회에서 다뤄질 것임을 예고하는 김치원에 "내가 중현캐피탈을 만들었어. 중현캐피탈은 내 거야"라며 이를 갈았다.

이런 나병희를 묵묵히 바라보던 김치원은 병실 문을 두드리는 노크 소리가 들리자 태연하게 문 쪽으로 다가갔다. 그러곤 "이제부턴 아니다"라는 말과 함께 문을 열었다.

문 너머에는 이름을 발설한 대가로 그녀를 죽이기 위해 찾아온 악귀 구산영(김태리 분)이 있었다. 김치원은 "이게 내 마지막 복수"라는 말을 남기고 악귀와 나병희만 단둘이 남겨둔 채 병실을 벗어났고, 결국 나병희는 악귀에 의해 병실 창문으로 떨어져 사망했다. (사진=SBS '악귀'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