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의사 남편, 공짜 가방 메고 첫키스 안 하고 아껴줘 반해”(편스토랑)[어제TV]

서유나 2023. 7. 29.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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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이정현이 의사 남편 박유정에게 반한 계기를 솔직하게 전했다.

7월 2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 186회에서는 이정현과 남편 박유정이 오랜만에 술 한잔을 기울이며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이정현은 딸 서아가 잠든 틈에 남편과 술 한잔을 하기로 했다.

이정현은 술을 마시다 남편이 첫 만남 소개팅 자리에서 술을 못 마시는데 자신에게 잘 보이려 와인 한잔을 원샷한 것을 떠올리고 웃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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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정현이 의사 남편 박유정에게 반한 계기를 솔직하게 전했다.

7월 2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 186회에서는 이정현과 남편 박유정이 오랜만에 술 한잔을 기울이며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이정현은 딸 서아가 잠든 틈에 남편과 술 한잔을 하기로 했다. 두 사람이 함께 술을 먹는 건 약 2년 만. 이정현은 "술 마실 시간이 없었다. 제가 주량이 강한 편이었다. 신랑이 술을 하나도 못 해서 신랑 만나 (주량이) 약해지고, 출산 준비하면서 2년 쉬니 너무 약해졌다"고 토로했다.

이정현은 술을 마시다 남편이 첫 만남 소개팅 자리에서 술을 못 마시는데 자신에게 잘 보이려 와인 한잔을 원샷한 것을 떠올리고 웃음지었다.

그러곤 "내가 자기에게 반한 게 뭔지 아냐. (소개팅 당일) 자기가 수술을 엄청 많이 하고 왔는데 밖에 비도 왔다. 들어왔는데 자기가 브랜드 없는 배낭을 메고 온 거다. 정말 학생 같은 거. 거기서 반했다"고 털어놓았다.

소박한 매력이 눈에 들어왔다는 것. 박유정이 "그거 학회 참석자들에게 나눠주는 (가방이었다)"고 하자 이정현은 "그니까. 공짜로 나눠주는 학생 가방. 그거 보고 만나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그거 아직도 메고 있지 않냐. 그게 매력"이라고 애정을 내비쳤다.

이어 이정현은 "우리 왜 처음 술 마시고 대리(운전) 해서 가는데 흔들려서 부딪쳤다. 나랑 어깨 닿으니까, 자기를 딱 봤더니 자기가 이러고(움츠리고) 있더라. 나한테 안 닿으려고. 그게 너무 귀여웠고, 첫 키스할 기회 많았는데 계속 안 했잖나. 그게 결정적 계기였다"고도 밝혔다.

이정현은 "너무 착했고 너무 매너 있고 되게 많이 아껴줬다. 항상 오늘 하루 자기 느낌을 이만큼 (장문으로) 카톡으로 보냈다. '보고싶다'고 하고 난리였다. 초반에 말한 것 같다. 저랑 결혼하고 싶다고. 그래서 되게 좋았다. 만나면 마음이 편했다. 다른 걱정이 없었다. 쓸데없는 감정 소비를 안 해도 되니까 그게 좋고 든든하더라"고 덧붙였다.

이런 이정현을 향해 남편 박유정 또한 애정을 고백했다. 박유정은 이정현이 "자꾸 나한테 왜 상을 안 받았냐는 둥 그런 소리하지 좀 마. '헤어질 결심'에 나 이만큼(조금) 나오는데 (시상식에) 불러준 것만으로 감사한 거지"라고 타박하자 "(청룡영화상에서) 신인상, 주연상을 받았는데 조연상만 받으면 3개 다 받은 최초의 여배우가 될 수 있지 않냐"며 대놓고 아쉬워했다.

이정현은 박유정이 이처럼 "후보에 오르면 자꾸 기대를 한다"며 "팬클럽 회장같다"고 아닌 척 자랑했다.

이날 이정현은 딸 서아를 임신, 출산하며 큰 작품들을 많이 놓쳤다고 고백한 바. 박유정은 "자기 일에 대한 욕심 있고 할 텐데 임신도 하고 출산도 하고 아기 케어도 하고 그런 것에 대해 싫은 소리 하나 없이 꿋꿋하게 잘 해줘서 남편이자 아기 아빠로서 감사한 마음. 진짜 열심히 사는 사람이다. 본받을 점도 많고 배울 점 많고. 그런 부분에서 제가 남편으로서 힘 닿는 데까지 도와주고 지지해주고 싶다"고 진심을 고백해 훈훈함을 안겼다.

(사진=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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