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칸타라 공략 성공… 공포의 LG 타선, 살아났다[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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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무너뜨렸다.
LG는 국내 선발투수와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의 부진으로 선발진이 불안했지만 타선과 불펜진의 힘을 앞세워 수많은 역전승을 따냈다.
장마와 올스타브레이크로 인해 LG는 7월 중순 2경기를 치르는 데 그쳤고 타격감을 잃은 타선은 후반기 3경기 동안 평균 2.66득점에 머물렀다.
LG 타선은 알칸타라를 상대로 2개의 홈런을 포함해 8안타, 6점을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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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무너뜨렸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침묵했던 타선이 살아난 모습이다.
LG는 2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2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LG는 51승2무33패로 1위를 유지했다. 2위 SSG 랜더스와의 격차를 2.5경기차로 벌렸다.
LG는 전반기 압도적인 타선으로 선두권을 형성했다. 테이블세터 홍창기, 문성주는 높은 출루율을 보여줬고 중심타선에선 오스틴 딘이 해결사 역할을 맡았다. 하위타선에선 박동원이 한 방을 터뜨렸다. 약점 포지션이던 2루에서는 신민재가 혜성같이 등장했다.
LG는 국내 선발투수와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의 부진으로 선발진이 불안했지만 타선과 불펜진의 힘을 앞세워 수많은 역전승을 따냈다. 전반기를 1위로 마무리한 원동력이었다.
하지만 LG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연패에 빠졌다. 전반기 막판 2연패, 후반기 개시 후, 3경기 패배를 더해 5연패를 기록했다. 원인은 타선이었다. 장마와 올스타브레이크로 인해 LG는 7월 중순 2경기를 치르는 데 그쳤고 타격감을 잃은 타선은 후반기 3경기 동안 평균 2.66득점에 머물렀다. 선발진이 약한 LG로서는 치명타였다.
위기에 빠진 LG는 지난 27일 kt wiz전에 14안타 9득점을 뽑아내며 승리를 거뒀다. 살아날 기미를 보인 타선이 더욱 고무적이었다. LG 염경엽 감독 또한 28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타자들의) 타격감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느낌"이라며 타격감 반등에 무게를 뒀다.
그러나 27일 경기만으로 LG 타선의 반등을 확신할 수는 없었다. 27일 kt wiz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는 LG에게 약한 면모를 갖고 있었다. 이후 등판한 불펜진들도 필승조와는 거리가 멀었다. 지난 26일 경기 12회 연장전 여파로 모든 힘을 쏟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결과를 모두 신뢰할 수 없는 노릇이었다.
하지만 LG는 28일 두산의 에이스 알칸타라도 공략했다. 알칸타라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0승3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 중이었다. 올 시즌 LG전 평균자책점도 2.25였다. 2020시즌 20승을 기록했을 정도로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다.
LG 타선은 알칸타라를 상대로 2개의 홈런을 포함해 8안타, 6점을 뽑아냈다. 이후 불펜진을 공략해 총 9점을 뽑아냈다. 타선 반등의 신호탄을 확실히 쏘아 올린 것이다.
5연패를 당하며 위기에 몰렸던 LG. 하지만 최고의 강점인 타선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다시 2위 SSG 랜더스와의 격차는 2.5경기차로 벌렸다. '타격의 팀' LG의 후반기가 이제 시작됐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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