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여름휴가' 떠나는 김기현·이재명…정국구상 '몰두'

문창석 기자 이비슬 기자 2023. 7. 29.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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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현안 대응으로 매일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던 여야 당 대표가 나란히 '여름 휴가'에 나선다.

휴가 기간 동안 이들은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며 숨 고르기를 하고 다양한 현안을 점검하는 것은 물론 내년 총선 밑그림을 그리는 등 향후 정국 구상에도 몰두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지난 3월 취임 후 4개월여간 이어진 당 내외 현안을 재점검하고 본격적인 총선 구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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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가족과 베트남서 휴식…협상 관련 독서도
이재명, 자택서 조용한 휴가…재판도 휴정기라 없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2023.7.2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이비슬 기자 = 각종 현안 대응으로 매일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던 여야 당 대표가 나란히 '여름 휴가'에 나선다. 휴가 기간 동안 이들은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며 숨 고르기를 하고 다양한 현안을 점검하는 것은 물론 내년 총선 밑그림을 그리는 등 향후 정국 구상에도 몰두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기현 당 대표는 이날부터 다음 달 6일까지 가족들과 베트남을 방문해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지난 3월 취임 후 4개월여간 이어진 당 내외 현안을 재점검하고 본격적인 총선 구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는 김재원 최고위원과 태영호 전 최고위원, 홍준표 대구시장 징계를 전후해 불거진 당 내홍을 안정적으로 수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휴가 기간 김 대표는 '위대한 협상:세계사를 바꾼 8개의 협정'을 포함한 사회·과학 분야 도서를 다수 지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책은 미국 독립혁명부터 냉전 시대까지 주요 역사적 협정 당사자들이 외교 문제를 풀어간 과정을 다룬다.

이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당내 잡음을 합리적 협상으로서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수해 복구를 위한 당 차원의 움직임은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소속 의원들도 임시국회가 열리지 않는 다음 달 15일까지 재충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만 김 대표는 휴가 전 '국내 현안을 수시로 보고해달라'고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고 한다.

휴가 이후 김 대표 앞에 놓인 과제는 적지 않다. 그는 8월 중순 선임을 마무리 지을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주도의 조직위원장 인선 결과를 보고받을 예정이다. 최근 호남 방문과 같은 전국 민심 공략 행보도 지속할 예정이다. 중도 외연 확장과 청년층 표심 잡기도 남은 과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3.7.2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다음 달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의 휴가를 가질 예정이다. 국내에 머무를 계획이며, 주로 자택에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격주마다 재판을 받으러 출석했던 법원도 내달 4일까지 하계 휴정기라 재판이 없다.

이 대표 역시 휴식을 가지면서 당 내외 현안을 점검하고 총선 구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8월로 예상되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 등 쟁점 사안과 관련해 향후 어떻게 대여 공세를 이어갈지 고민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검찰이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사건, 백현동 개발 의혹 등과 관련해 8월 중순 이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응 전략도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불체포특권도 포기한다고 선언했기에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한 대비가 필요하다.

이 밖에도 8월 임시국회에서 처리 여부를 두고 쟁점화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과 방송법 개정안의 추진 방안, 대통령 거부권이 행사된 간호법 제정안의 재추진과 추가경정예산 편성 관련 대응 전략 등도 구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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