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돌아와…선발투수? 급하지 않아~” 그러면 토론토는 누굴 트레이드 하나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은 곧 부상자명단에서 돌아올 예정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운명의 17연전에 돌입했다. 류현진은 LA 에인절스와의 홈 3연전을 건너 뛰고 내달 1일 시작할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4연전 중 한 경기서 대망의 복귀전을 가질 가능성이 크다.
그 와중에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다가왔다. 내달 2일 아침 7시다. 토론토는 당연히 바이어다. 57승46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 선두 볼티모어와 5.5경기 차이이니, 아직 지구우승도 완전히 포기할 때는 아니다.
실질적으로 중요한 건 포스트시즌 마지노선, 와일드카드 3위 사수다. 4위 보스턴 레드삭스에 1.5경기 앞선 상황. 이를 위해 선발진 보강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우세했다. 로스 앳킨스 단장이 이달 초 천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선발투수 트레이드는 없다. 오히려 트렌트 쏜튼을 시애틀 매리너스에 내주고 내야수 메이슨 맥코이를 받았다. 구원투수 제네시스 카브레라도 영입한 상태다. 미국, 캐나다 언론들은 토론토의 대형 선발투수 영입은 어렵다고 보는 분위기다.
에이스 케빈 가우스먼울 제외하면 확실하게 계산이 되는 카드가 없는 건 사실이다. 호세 베리오스, 기큐치 유세이, 크리스 배싯, 알렉 마노아 모두 저마다의 약점이 있다. 그러나 MLB.com은 지난 28일 류현진의 복귀와 마노아의 연착륙으로 토론토의 선발투수 보강이 가장 시급한 과제는 아니라고 봤다.
MLB.com은 오히려 토론토가 오른손타자를 보강하는 게 중요하다고 여겼다. “선발진은 마노아의 귀로 활기를 띄었고, 류현진은 곧 부상자명단에서 돌아올 예정이어서 덜 시급한 상황이다”라면서 “벤치를 강화하기 위해 오른손 파워배트를 추가하는 건 토론토가 포스트시즌 티켓을 추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사실 토론토는 팀 타율 0.262로 아메리칸리그 3위다. 심지어 오른손타자들의 타율은 0.272로 아메리칸리그 1위다. 오른손타자들의 장타율도 0.429로 아메리칸리그 4위일 정도로 오른손타자들의 힘이 떨어지지 않는다. 보 비셋, 맷 채프먼,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있으니 당연하다. 여기에 우타 파워가 보강되면, 토론토는 단순히 포스트시즌 진출에 만족할 수 없는 분위기가 형성될 수밖에 없다.
[류현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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